‘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 킹메이커 본격 행보…야심 숨긴 전광렬

입력 2020-06-22 08: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시후가 킹메이커로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21일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이하 '바람구름비')에서는 박시후(최천중 역)와 전광렬(흥선대원군 이하응 역)이 본격적으로 왕을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 은밀히 진행되는 계획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최천중(박시후 분)은 이하응(전광렬 분)과 도원결의하며 뜨거운 의리를 나눴다. 그의 경고를 무시하고 김병운(김승수 분)을 몰아내려다 오히려 역모죄를 뒤집어쓸 뻔한 이하응을 구해내며 신뢰를 얻었기 때문. 이하전(이루 분)은 결국 목숨을 잃었지만, 두 사람은 함께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을 약속하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최천중과 이하응은 장동김문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내밀하게 계획을 진행시켰다. 최천중은 왕위의 핵심키를 가지고 있는 조대비(김보연 분)에게 이하응의 아들 재황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짜는가 하면, 이하응은 김병운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기녀의 치맛자락 밑을 기기까지 하며 한량연기를 한 것. 재황을 왕으로 만들기 위한 두 사람의 치밀한 움직임은 보는 이들을 강하게 이입시키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최천중에게 계속해서 드리워지는 위기에 극의 몰입도가 더욱 치솟았다. 이하전의 충성스러운 신하였던 연치성(임현수 분)은 주인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목에 칼을 들이밀고, 채인규(성혁 분)는 만석(박노식 분)을 협박해 그를 감시하고 있는 상황. 매 순간 아슬아슬한 그의 외줄 타기 인생에 스릴과 재미가 최고로 치달으며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그런가 하면 최천중은 연치성에게 심상치 않은 예언을 던져 이목을 끌었다. 자신에게 칼을 겨누는 연치성을 향헤 “자네는 조선을 지켜야하는 백두산의 늑대로 태어났어. 우린 같은 꿈을 꾸고 있으니 다시 만나게 될 거야”라는 말을 남긴 것. 과연 미래의 이 둘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지, 그것이 조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최천중에게 사주를 보고 앙심을 품었던 송진(서동복 분)이 재등장해 최천중과 이하응에게 새로운 위기가 닥쳤다. 송진은 김병운과 만난 뒤 최천중과 같은 역술가로 나타나 왕재를 지목, 조대비를 사로잡은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최천중과 이하응이 김병운이 꾸미고 있는 계략을 어떻게 또 헤쳐나갈지 다음 주(27일) 방송에 본방사수 욕구가 증폭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