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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소리꾼’ 언론시사회에는 조정래 감독을 비롯해 이봉근, 이유리, 김동완, 박철민이 참석했다.
영화 ‘소리꾼’은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남편 ‘학규’(이봉근)와 그의 딸 ‘청’(김하연), 그리고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몰락 양반’(김동완)이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로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이다.
이봉근은 “판소리의 맛이 그대로 드러난 것 같고 즐거움이 있었다. 또한 배우 이봉근으로서 부족함이 느껴지면서 많은 고생과 땀이 들어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관람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유리는 “보시는 분마다 관점이 달라지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판소리를 하다가 비평을 받아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고 감독님께 들었다. 우리 민족은 소소한 행복조차 누리지 못했다는 생각에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김동완은 “이봉근의 모든 인생이 담겨 있는 영화 같다. 블록버스터 영화였다는 걸 깨달았다. ‘연가시’ 이후 또 다른 블록버스터. 큰 기대를 하고 오셔도 만족을 하시지 않을까”라며 “이번 영화에 참여하게 돼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박철민은 “인당수 장면을 찍고 편집된 장면을 보며 많이 울었다. 심봉사 장면에서 장단을 맞추면서 눈물을 좀 흘렸다”라며 “관객 여러분들이 지금과 같이 감동 받으시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소리가 옛스럽거나 편견이 있지 않는 반면에 수백년동안 사랑을 받지 않았나. ‘소리꾼’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음악영화 ‘소리꾼’은 7월 1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