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안승진 신상공개, 성 착취물 제작·유포→협박 혐의

입력 2020-06-22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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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안승진 신상공개, 성 착취물 제작·유포→협박 혐의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피해자를 협박한 안승진(25) 신상이 전격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2일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한 안승진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수법,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승진 신상을 공개하기로 정했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임을 고려해 이날 안승진 신상이 공개됐다.

경찰은 23일 오후 2시경 안승진을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공개할 예정이다.

안승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 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2015년 4월경 SNS를 통해 알게 된 한 아동과 성관계한 혐의도 받는다.

또한, 지난해 3월 문형욱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 착취물 1000여 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200여 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문형욱을 수사하던 중 안승진이 ‘N번방’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하고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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