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조정래 감독 “주인공은 당연히 소리꾼, 이봉근 너무 좋았다”

입력 2020-06-22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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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감독이 이봉근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소리꾼’ 언론시사회에는 조정래 감독을 비롯해 이봉근, 이유리, 김동완, 박철민이 참석했다.

영화 ‘소리꾼’은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남편 ‘학규’(이봉근)와 그의 딸 ‘청’(김하연), 그리고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몰락 양반’(김동완)이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로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이다.

이날 조정래 감독은 유명 배우가 아닌 소리꾼 이봉근을 주인공을 삼은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면서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인공은 소리꾼이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디션을 하는 과정에서 선배님들의 걱정 어린 시선이 있기도 했다”라며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연기를 하시며 충분히 소리도 내실 수 있으니 다른 방안도 고려해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도 했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소리 자체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하며 소리꾼으로 주인공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조정래 감독은 이봉근을 보며 “오디션을 했을 때 명창부터 연기를 하시면서 소리하는 분들도 있으시더라. 이봉근 역시 소리를 잘 했지만 뭔가 긴장하며 떠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역할 속 학규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동완 역시 “이 영화는 이봉근의 인생영화”라고 극찬하며 “26년 동안 무대에 쌓아온 것들을 영화에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음악영화 ‘소리꾼’은 7월 1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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