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 스마트폰에 담는다…디지털 신분증 상용화

입력 2020-06-23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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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경찰청,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이제 편의점에서 주류 등을 구매할 때 신분 확인을 모바일로 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은 ‘패스’ 인증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24일 선보인다. 국내 최초 디지털 공인 신분증을 상용화하는 사례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편의성이 우수하며, 가입자 3000만 명을 돌파한 패스를 기반으로 해 빠른 확산이 가능하다. 사용자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1대에 1개 통신사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고, QR코드와 바코드가 표출되는 화면에 캡처 방지 기술을 적용했다. 기본 화면에는 운전면허증 사진, 인증용 QR코드 바코드만 노출돼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정보의 불필요한 노출을 최소화했다.

개인정보 보호와 위·변조 방지를 위해 다양한 첨단 보안기술도 활용했다. 패스 앱에 운전면허증 등록 시 본인 회선 명의 인증과 기기 점유 인증을 거치며, 운전면허증 사진과 면허번호, 식별번호의 진위 여부도 동시에 확인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로 패스 서비스와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을 연동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등록된 실제 면허증 사진이 앱에도 등록돼 타인의 사진이나 정보로 면허증을 위·변조하려는 시도를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우선 전국 CU, GS25 편의점 전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되며, 7월부터는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운전면허증처럼 사용할 수 있다. 경찰청은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렌터카 및 공유 모빌리티 업계 역시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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