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이 편의점으로 간 까닭은

입력 2020-06-23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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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업체들이 제품 판로를 다각화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면역력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구매 연령층이 낮아진데 따른 전략적 대응으로 보인다.

20대의 건강기능식품 구매율은 2018년 29.9%에서 2019년 46.7%로 크게 올랐다. 세븐일레븐이 발표한 올해 1~4월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2% 뛰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젊은 세대들의 건강식품에 대한 니즈가 커지자, 이들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휴대와 섭취가 간편한 건강식품을 출시하면서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을 활용하고 있다.

천호엔케어는 건강식품 ‘굿모닝 밀크씨슬 헛개’를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통해 출시했다. 씨앗 속의 실리마린 성분 외에도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밀크씨슬과 헛개를 주요 원료로 사용해 현대인들이 피곤한 아침에 활력을 충전하기에 좋다는 점을 부각시킨 제품이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스틱 제형으로 한 포씩 구매 가능하도록 해 젊은 세대를 타깃층으로 삼고 있다.

유한건강생활 뉴오리진은 직장인의 피로회복을 위한 제품으로 액상형 밀크씨슬 ‘간편히 확깨는 히말라야 밀크씨슬 히비스커스맛’을 CU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피로에 지친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번거롭지 않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스틱 형태의 파우치에 담긴 액상형으로 출시했다. 카페인을 통해 졸음을 물리치거나 일시적인 피로 해소 효과에 집중했던 기존 자양강장제나 에너지드링크와 차별화를 꾀했다.

바이오티는 프리바이오틱스 음료인 ‘마시는 프리바이오틱스 바이오티’ 2종을 편의점에 선보였다. 칼로리가 100ml당 10kcal로 매우 낮아 부담 없이 물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다는 점과 복숭아, 청포도 두 가지 상큼한 맛으로 2030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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