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김승기 감독 “선수구성은 만족, 팀을 잘 만들 일만 남았다”

입력 2020-06-23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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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김승기 감독. 사진제공 | KBL

“이제 팀을 잘 만드는 일만 남았습니다.”

안양 KGC는 최근 2명의 외국인선수 영입을 확정하며 2020~2021시즌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KGC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7시즌을 뛴 경험이 있는 얼 클락(33·208㎝), 유럽무대에서 주로 활약한 라타비우스 윌리엄스(32·203㎝)와 계약했다.

KGC 김승기 감독(48)은 23일 “둘 다 프로필상의 신장보다는 조금은 작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량만 놓고 보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클락은 내·외곽에서 어느 정도의 득점을 해낼 수 있는 자원이다. 윌리엄스는 체격이 좋고, 포스트 중심으로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김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순 없었지만, 영입한 외국인선수들이 팀과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선수들도 차분하게 잘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새 시즌에 대비해) 팀만 잘 만들어나가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GC는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는 전체 멤버가 모여 비시즌 훈련을 진행한 적이 많지 않았다. 팀의 핵심을 이루는 일부 선수들이 부상, 대표팀 소집 등으로 인해 비시즌 동안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비시즌만 되면 부상 치료에 많은 시간을 써야 했던 오세근(33·200㎝)이 정상적인 몸 상태로 초반부터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는 등 적어도 부상으로 인한 이탈자는 없다.

김 감독은 “군에 입대한 가드 박지훈의 빈자리가 아쉽긴 하지만 국내선수들도 모처럼 좋은 몸 상태로 훈련을 시작해 다가올 시즌이 기대된다. 외국인선수들이 합류하기 전까지 팀을 잘 만들어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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