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잔나비 장경준, 활동중단-결혼 발표…손편지 통해 심경 고백

입력 2020-06-23 16: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전문] 잔나비 장경준, 활동중단-결혼 발표…손편지 통해 심경 고백

잔나비 장경준이 활동중단 및 결혼과 관련해 손편지를 전했다.

장경준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장경준입니다”라고 운을 띄우며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게재했다. 해당 편지에서 그는 “팬 여러분께 직접 전해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글을 쓰게 됐다. 오랜 시간을 친구로, 또 오랜 시간을 연인으로 해온 사람이 있다. 그 친구와 오랜 기간 교제 끝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결혼을 발표했다.

오는 8월 8일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하는 장경준은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전해 당황스럽고 섭섭하실 줄 잘 알고 있기에 이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이러한 소식을 가벼운 마음으로 알리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혹여나 이 부분에 대해 당혹감을 느끼셨을 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예비신부에 대해 “힘들 때 내게 힘이 되어준 감사한 친구”라고 소개하며 “ 앞으로 내 앞에 일어날 많은 일들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고 8월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장경준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이 사실이 먼저 알려지면서 나뿐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이야기들이 비방이 닿게 됐다. 이러한 일들 가운데 몸과 마음이 지쳐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고백했다. 결혼 발표와 더불어 활동 중단 소식을 전한 장경준. 그는 “처음에는 괜찮아질 거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으나 당장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잔나비 멤버들, 실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건강한 정신과 몸으로 잔나비 앨범에 참여하는 것이 더욱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장경준은 “아마 멤버들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잔나비와 함께한 시간이 항상 찬란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잔나비 활동을 하며 여러분 덕분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도 내 일처럼 기뻐해주시고 축복해주셔서 감사하다. 조심히, 건강히 지내고 오겠다”며 “여러분들에게 항상 안녕과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장경준 활동중단-결혼 관련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잔나비 장경준입니다.

정훈이와 도형이가 저 대신 했던 이야기를 팬 여러분께 직접 전해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미리 알고 계신 분들도 계셨을 테고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신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랜 시간을 친구로, 또 오랜 시간을 연인으로 해온 사람이 있습니다. 그 친구와 오랜 기간 교제 끝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전해 당황스럽고 섭섭하실 줄 잘 알고 있기에 이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식을 가벼운 마음으로 알리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여나 이 부분에 대해 당혹감을 느끼셨을 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힘들 때 제게 힘이 되어준 감사한 친구입니다. 앞으로 제 앞에 일어날 많은 일들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고 8월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습니다. 다만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이 사실이 먼저 알려지면서 저뿐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이야기들이 비방이 닿게 됐습니다. 이러한 일들 가운데 몸과 마음이 지쳐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아질 거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으나 당장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잔나비 멤버들, 실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한 정신과 몸으로 잔나비 앨범에 참여하는 것이 더욱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아마 멤버들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잔나비와 함께한 시간이 항상 찬란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잔나비 활동을 하며 여러분 덕분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도 제 일처럼 기뻐해주시고 축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심히, 건강히 지내고 오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 항상 안녕과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2. 06.23
장경준 올림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