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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대표팀 간판스타 지소연(첼시)이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FIFA는 23일(이하 한국시각)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설일(1894년 6월23일)인 국제 올림픽의 날을 맞아 지소연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FIFA는 "한국은 여자 월드컵에서 3번이나 아시아를 대표했지만 올림픽까지 국제적인 위상을 확장하지는 못했다. 태극낭자들은 6번이나 올림픽 진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현재 슈퍼스타 지소연은 그 불모지를 끝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지소연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현재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중국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림픽 진출권을 가려야 하는 상황이다. 당초 3월로 예정됐던 중국과의 맞대결은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 연기됐으며 현재 2021년 2월로 다시 날짜가 확정된 상황이다.
총 125번의 A매치에 출전해 61골을 기록 중인 지소연은 각종 대회에서 득점을 기록해왔지만 아직 올림픽에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지소연은 "우리는 지난 올림픽 예선전들에서 열심히 노력했다. 이제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 솔직히 이번이 첫 올림픽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올림픽 진출의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는 여러번 맞대결했고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최종 결과는 어느 쪽이 실수를 적게 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우리 팀에는 많은 젊은 선수들이 있고 신선함을 제공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님 밑에서 좋은 변화가 일어났고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벨 감독님은 내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어린 선수들의 본보기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베테랑 선수 중 한 명으로 경험을 살려 팀을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지소연은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어려움을 줬지만 경기가 연기되면서 우리에게 더 많은 준비 기간이 생겼다. 열심히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것이다. 팀원 모두 이번에는 올림픽 진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