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vs 우주소녀…판타지 콘셉트 맞대결

입력 2020-06-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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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즈원(위쪽)-우주소녀. 사진제공|오프더레코드·스윙엔터테인먼트·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즈원(위쪽)-우주소녀. 사진제공|오프더레코드·스윙엔터테인먼트·스타쉽엔터테인먼트

나란히 새 앨범에서 ‘동화’를 소재로 노래

‘판타지 강자’들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데뷔 이후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콘셉트로 팬덤을 쌓아온 걸그룹 우주소녀와 아이즈원이 최근 컴백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새 앨범에 나란히 ‘동화’를 소재로 내세워 서로 다른 ‘판타지’를 풀어낸 덕분에 새로운 ‘정체성’을 얻고,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스스로 갈아 치우며 한층 더 성장해 나가고 있다.

아이즈원이 최근 발표한 미니음반 ‘오네릭 다이어리’의 타이틀곡은 ‘환상동화’이다. 팬들과 함께 꾼 꿈을 현실로 이루어내겠다는 메시지를 앨범에 담았다. 지난해 선보인 ‘비올레타’에서 동화 ‘행복한 왕자’를 모티프 삼는 등 꾸준히 드러내온 환상적인 분위기를 잇는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뮤직비디오 곳곳에서도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간이동을 암시하는 시계 등 다양한 판타지 요소가 등장한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국내 걸그룹 앨범 발매 첫 주 판매량 기록을 경신해 화제다. 23일 소속사 오프더레코드와 스윙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네릭 다이어리’로 총 38만9334장을 팔아치웠다.

우주소녀도 마찬가지다. 아이즈원보다 먼저 미니음반 ‘네버랜드’를 발표하고, 동화 ‘피터팬’ 속 팅커벨의 이미지를 음악에 녹여냈다. 그동안 선보인 ‘마법학교’, ‘서커스’의 연장선이다. 타이틀곡 ‘버터플라이’를 통해 어른이 되어가는 소녀가 흔들리는 자아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성적도 눈에 띈다. 23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6만6000여장(17일 기준)으로 자체 최고 초동 판매량을 기록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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