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리우이하오, 팬 찾아 떠난 ‘왕자들’…둘이라 행복 두배

입력 2020-06-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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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만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으로 미션 여행을 떠난 이승기와 리우이하오(오른쪽).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우여곡절의 “불가사의하고 스펙터클한” 여행의 기록을 전하며 동갑내기 스타의 우정을 전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 동갑내기 이승기-리우이하오의 안구정화 힐링 여행기 ‘투게더’

허당형제의 관찰예능…26일 넥플릭스서 첫방
“팬들이 추천한 여행지여서 더 의미가 깊었다”


미소와 보조개가 닮은 두 남자, 서로 문화와 언어가 달라도 마음은 통했다.

한국의 이승기(33)와 동갑내기 대만 스타 리우이하오(류이호)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26일 선보이는 여행예능 콘텐츠 ‘투게더’를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의 욕야카르타와 발리, 태국의 방콕과 치앙마이, 네팔의 포카라와 카트만두로 떠난다. 지난해 가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마침내 자신들을 초대한 팬들을 만나기까지 카메라에 담아낸 좌충우돌 여행기다. 감염병 확산 여파로 여행이 쉽지 않은 시기, 두 사람은 ‘랜선 여행’으로 시청자의 갑갑함을 풀어줄 기세다. 23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로부터 안내를 시작했다.


● 투(Two) 게더…함께 나눈 우정

이승기와 리우이하오는 아시아권에서도 이름난 스타들. 미소와 보조개뿐 아니라 연기와 음악의 다채로운 재능을 나란히 선보여 왔다. 그런 두 사람이 떠난 여행은 “버라이어티하고 어드벤처가 가미된 큰 스케일”(이승기)이었다. 심지어 리우이하오는 “상상 이상, 불가사의한 상황이 벌어질 정도”였다며 탄성을 질렀다.

그도 그럴 것이 리우이하오에게 ‘투게더’는 처음 경험한 관찰 리얼 예능무대. 이승기는 그가 24시간 카메라로 ‘관찰당하는’ 광경으로 받은 충격에서 사흘 동안 헤어나지 못했고, “아시아왕자처럼 실크 파자마를 입고 잠을 잤다”며 뒷이야기를 귀띔했다. 대만 로맨스 영화 ‘안녕, 나의 소녀’ 등으로 국내 팬들로부터 ‘대만 남친’ ‘브로콜리 훈남’ 등 별칭을 얻은 리우이하오였지만 ‘초보 예능인’으로서 ‘허당’의 매력 아닌 매력을 듬뿍 안겨줄 거라고 이승기와 제작진은 말했다.

이승기(왼쪽)와 리우이하오. 사진제공|넷플릭스


그런 리우이하오에게 이승기는 “구세주”와도 같았다. ‘만렙’으로 불릴 정도로 예능무대의 베테랑으로 통하는 이승기를 “승기씨”라 부르는 리우이하오는 “승기씨로부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파파라치 아닌가 생각할 만큼 그렇게 똑똑한 승기씨를 잘 지켜보며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돌이켰다.

상대의 나라 언어를 “네살배기 수준”으로 짧게 구사하며 때로 어설픈 영어로도 소통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호기심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며 스스럼없는 친구가 되었음을 확인시켰다.


● 투게더(Together)…팬과 함께

낯선 여행지에서 좌충우돌하면서도 “서로 기분 좋아지는 리액션”을 주고받은 두 사람에게 또 다른 힘을 건넨 이들은 현지 팬들이다. 이승기와 리우이하오는 팬들이 보내온 사연 가운데 특별한 의미를 담은 내용을 선정, 주인공을 찾아갔다.

리우이하오는 “팬들이 추천한 여행지여서 더 의미가 있다”면서 팬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생동감 있는 여행기가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들이 찾아간 팬들의 구체적인 사연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작진은 두 사람의 따스한 미소와 힘겨운 미션을 수행해가는 과정 자체로도 팬뿐 아니라 시청자의 갑갑한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두 사람은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또 초대해 달라”면서 “즐겁게 곧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고마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란히 전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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