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비·지코가 말하는 엠넷 ‘아이랜드’…“스스로 개척해가는 아티스트 돕겠다”

입력 2020-06-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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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케이팝 아티스트를 뽑는 엠넷 프로그램 ‘아이랜드’의 프로듀서를 맡은 가수 비, 방시혁 의장, 지코(왼쪽부터)가 24일 제작발표회에서 “참가자들이 경쟁에 매몰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CJ ENM

■ 히트메이커 방시혁·비·지코가 말하는 엠넷 ‘아이랜드’

23명 연습생의 관찰형 리얼리티
3000평 스튜디오·제작비 200억
방시혁 “책임감·미래 가능성 중요”
제작진 “외부 참관인제로 투명성↑”


‘비, 지코, 그리고 방시혁.’

가히 초호화 프로듀서 군단이다.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그룹으로 키워낸 방시혁 프로듀서와 요즘 가장 ‘핫’한 가수 비와 지코. 그 이름만으로도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여기에 빅히트의 수석 프로듀서인 피독과 안무가 손성득도 디렉터로 참여한다.

무대는 26일 밤 11시부터 방송하는 엠넷 ‘아이랜드’. 차세대 케이팝 아티스트 자리를 두고 23명의 연습생이 경쟁하는 과정을 담는 관찰형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오디션 지원자들은 영화 ‘헝거게임’을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건물에서 다양한 협업과 경쟁을 펼친다. 엠넷은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아이랜드’만의 세계관을 구현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경기도 파주에 9910여m²(약 3000여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제작비로만 20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방송을 시작도 하기 전에 프로그램 안팎에서 불거진 잇단 구설과 논란은 시청자를 크게 실망시키기도 했다. 과연 이들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 방시혁 “케이팝 수준 상향 평준화…지원자 잠재력 볼 것”

첫 방송을 앞두고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가수 비와 지코가 24일 오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반전의 출사표를 던졌다.

총괄 프로듀서로 평가 방향을 설계하는 방 의장은 “참가자들이 경쟁에 매몰되고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수동적 모습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팀 공헌도 ▲미션 수행과 함께 자발적인 행동과 책임지는 자세, 삶을 개척해나가는 아티스트로서 가능성 ▲미래 가능성 등 평가 기준을 제시했다.

방 의장은 MBC ‘위대한 탄생’ 이후 10년 만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점으로도 눈길을 끈다. 당시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기 전이었고, 케이팝도 크게 달라졌다.

그는 “10년간 대중이 바라는 아티스트의 모습도 바뀌었고, 케이팝 아티스트 수준도 굉장히 상향 평준화됐다. 대중의 기대도 높아졌다”면서 “나 역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지 않나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 “오디션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조”

이날 제작발표회에 함께 참석한 정형진 CJ ENM IP(지적재산) 운영담당 상무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프로듀스’ 전 시리즈에 걸쳐 일부 제작진이 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구속되는 등 방송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투표 자체를 외부 플랫폼 위버스(빅히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를 통해 진행하고 외부 참관인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상무는 최근 일부 출연진과 스태프가 무대에서 낙상한 사고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사고 즉시 촬영현장을 점검하고 세트에 펜스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을 보완했다. 제작 인원도 충원해 좀 더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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