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식벤져스’ PD “봉태규·문가영·문빈, 2회부터 본격 활약”

입력 2020-06-25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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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벤져스’ PD “봉태규·문가영·문빈, 2회부터 본격 활약”

Olive ‘식벤져스’가 제로 웨이스트 레스토랑 ‘제로 식당’의 첫 삽을 떴다.

‘식벤져스’는 국내 각지 푸드 로케이션의 남겨진 식재료를 활용해 연예인-셰프 군단이 신메뉴를 개발, 제로 웨이스트 식당을 여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봉태규, 문가영, 아스트로 문빈과 송훈, 유방원, 김봉수 셰프가 의기투합하는 첫 친환경 리얼리티 예능으로 기대를 모았다. 어제(24일, 수) 방송된 1회에서는 예상치 못한 식자재로 제로 웨이스트 푸드에 도전하는 '식벤져스' 멤버들의 좌충우돌 첫 영업 준비가 그려져 웃음과 힐링을 선사했다.

첫 방송에서 ‘식벤져스’가 찾아간 푸드 로케이션은 광장시장이었다. 서울의 대표 시장 중 하나인 광장시장은 육회와 낙지탕탕이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주목적으로 사용된 후 남은 식자재를 확인한 출연진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광장시장에서는 한 달 평균 11만 마리의 낙지 머리와 연평균 100만 개가량의 달걀흰자가 요리의 주자재로 활용될 수 없어, 안타깝게 소진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질겨서 못 먹는 부위, 사과껍질, 열무 꽁다리 등 뜻밖의 잉여 식자재가 속속 등장해 출연진은 새로운 메뉴 구성에 대해 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겨진 식자재를 '제로'로 만들기 위한 셰프들의 신메뉴와 식자재 활용법이 화제를 모았다. 초지일관 진중한 태도로 고민하던 맏형 유방원 셰프는 머랭 만두를 선보였다. 계란 흰자로 쳐낸 머랭에 낙지 머리를 다져 만든 속을 채워 만두를 만든 것. 육즙 가득한 풍미부터 겉바속촉 식감까지 다 잡은 맛에 출연진 모두가 환호했다. 송훈 셰프는 껍질을 갈고 낙지 머리를 삶아 상큼한 전채 요리를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파 뿌리와 양파껍질로 셰프들의 최애템 파기름을 만드는 등 자투리 식자재를 남김없이 활용하는 모습으로 ‘식벤져스’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신메뉴 구상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의견 대립이 있었지만 이내 극복하기도 했다. 어떤 메뉴를 개발할 것인지를 두고 송훈과 유방원 두 셰프의 의견이 충돌한 것. 하지만 봉태규의 쾌활한 중재와 더불어, 두 사람 모두 식자재를 절대 남기지 않겠다는 고민하에서 대립한 것임에 공감하고 합의점을 찾아냈다. 실제로 제로 식당 오픈 하루 전,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식벤져스’의 맏형 라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디어 뱅크 김봉수 셰프 또한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면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레시피 개발에 힘을 보탰다.

봉태규, 문가영, 문빈은 제로 식당 운영과 홀을 맡았다. 식당 오픈 전 이들은 완벽한 운영과 고객 접대를 위해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등 분주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봉태규는 총지배인으로서 식당 전반을 관리, 점검하기 위해 홀과 키친을 바삐 오갔다. 문가영은 식자재 관리, 정산 정리 등 복잡한 업무를 척척 해내며 셰프들이 메뉴 개발과 식자재 소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포트했다. 막내 문빈은 시종일관 활력을 돋우는 모습으로 셰프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는가 하면, 홀과 키친 안팎의 업무를 도왔다.

출연진로부터 ‘직원 식사 담당’이라는 미션을 받은 막내 문빈의 첫 식사 준비도 재미를 더했다. “다인분 식사 준비는 처음이다. 밥도 처음 지어봤다”라며 끙끙거리던 문빈은 ‘고추장찌개’ 레시피를 검색해가며 6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다. 찌개의 간을 보다 식재료를 다 먹을 기세로 열심이었던 문빈의 첫 식사 준비는 다행히도 대성공이었다. 문가영은 “요리해도 되겠다”라며 칭찬했고 송훈 셰프 또한 “처음 한 건데 진짜 잘했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7월 1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제로 식당을 오픈하고 손님을 받는다. 봉태규·문가영·문빈의 식당 운영 실전편과 미완성 상태인 김봉수 셰프의 신메뉴, 그리고 ‘식벤져스’가 모든 잉여 식자재를 소진할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연출을 맡은 김관태 PD는 “첫 방송에서는 셰프님들과 요리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면, 2회에서는 홀 팀 봉태규, 문가영, 문빈의 활약 또한 제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그들이 제로 웨이스트 레스토랑이란 컨셉의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나가는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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