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채보훈 입대발표 “갑작스러운 소식, 더베인 약속 못 지켜 아쉬워”

입력 2020-06-25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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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채보훈 입대발표 “갑작스러운 소식, 더베인 약속 못 지켜 아쉬워”

밴드 퍼플레인의 보컬 채보훈이 입대를 발표했다.

JTBC스튜디오는 24일 퍼플레인 공식 SNS를 통해 채보훈의 입대발표를 알리며 “이번 주 방송 활동을 끝으로 30일 입소해 주어진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퍼플레인의 EP 앨범에 멤버들 모두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리며, 이번에 담지 못한 멋진 곡들은 이어 발매할 계획이니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며 “채보훈 군이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을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며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채보훈은 더 베인이라는 이름으로 데뷔 초부터 국내 주요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음악적인 역량을 인정받아 온 1인 밴드다. 드라마 ‘배가본드’ ‘타인은 지옥이다’ ‘구해줘’ ‘이태원 클라쓰’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 OST에 참여했다.

채보훈은 지난해 JTBC ‘슈퍼밴드’에 출연했으며 베이시스트 김하진, 기타리스트 양지완, 피아니스트 이나우, 드러머 정광현과 함께 퍼플레인을 결성하고 최종 TOP3를 거머쥐었다. 올해 2월 첫 번째 정식 싱글 ‘The King Must Die’를 선보인 퍼플레인은 23일 데뷔 첫 EP ‘작품번호 1번(Op. 01)’을 발표했다.

채보훈은 입대발표와 더불어 이날 직접 입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 조금은 갑작스럽게 소식을 받았고 여러분께 이렇게 말씀드리기까지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언제 이 소식을 알려 드려야 할지, 조금 더 일찍 소식을 전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도 했다”면서 “하지만 팬 여러분들이 퍼플레인 앨범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알고 있기에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온전히 앨범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드리고 싶었다. 여러분께 보내는 작은 마음이라 생각해 주시고 조금 늦은 소식에 섭섭해 하지 마시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고백했다.

최보훈은 “좋은 소식도 있다. 이후 발매될 퍼플레인 두 번째 앨범도 입대 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비록 나는 여러분들 곁에서 함께 하지 못하지만 두 번째 앨범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그는 “‘올 한 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린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하반기에 더베인으로 보여드릴 것들을 가득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떠나게 되어 많이 아쉽고 또 아쉽다. 더베인 앨범과 공연 활동을 많은 분이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셨는데 약속을 못 지키고 가게 됐다. 열심히 군 복무 마치고 돌아와서 여러분들의 마음에 꼭 몇 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 채보훈 입대발표 소감 전문

저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6월 30일 여러분의 곁을 잠시 떠나 현역 입영합니다. 최근에 조금은 갑작스럽게 소식을 받았고 여러분께 이렇게 말씀드리기까지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언제 이 소식을 알려 드려야 할지, 조금 더 일찍 소식을 전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도 했습니다. 하지만 팬 여러분들이 퍼플레인 앨범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알고 있기에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온전히 앨범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드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께 보내는 작은 마음이라 생각해 주시고 조금 늦은 소식에 섭섭해 하지 마시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이후 발매될 퍼플레인 두 번째 앨범도 입대 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비록 저는 여러분들 곁에서 함께 하지 못하지만 두 번째 앨범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올 한 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린다 약속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립니다. 하반기에 더베인으로 보여드릴 것들을 가득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떠나게 되어 많이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더베인 앨범과 공연 활동을 많은 분이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셨는데 약속을 못 지키고 가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군 복무 마치고 돌아와서 여러분들의 마음에 꼭 몇 배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건강하게 군 생활 잘하고 오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건강하게 지내시고요!!! 우리 다시 만날 그날까지 하루하루 힘내서 살아냅시다!!! 감사합니다. 보훈 드림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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