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악마’ NC 나성범, 위즈파크 타율 1위 명성 증명

입력 2020-06-25 1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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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스포츠동아DB

수원KT위즈파크에서 가장 강한 타자다웠다. 나성범(31·NC 다이노스)이 시즌 13호 아치를 그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NC는 25일 수원 KT 위즈전서 3-1로 이겨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가 제구난으로 인한 투구수 증가로 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임창민(0.2이닝)~강윤구(1.1이닝)~배재환(1이닝)~원종현(1이닝)이 차례로 던져 추가 실점을 막았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의 반전이었다.

타선을 이끈 건 나성범이었다. 1회초 1사 1루서 KT 선발 배제성의 초구 바깥쪽 높게 제구된 체인지업(130㎞)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3호 아치. NC는 이때 뽑은 2점을 끝까지 지켜내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짐승, 나스타 등 여러 별명을 가진 나성범은 ‘수원 악마’라는 닉네임도 보유 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나성범은 24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치른 35경기에서 타율 0.397, 11홈런, 54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KT가 1군에 진입한 2015년부터 규정타석 기준 가장 높은 타율이다. 아울러 KT위즈파크를 홈으로 쓰는 KT 선수를 제외하면 홈런 2위(1위는 전 한화 윌린 로사리오의 14개)다. 수원만 오면 펄펄 날고 있다. 2017년 인터뷰에서도 “선수마다 편한 구장 하나씩 있는데 난 수원이 그렇다”고 밝힌 바 있다.

나성범은 경기 후 “홈런 타석에서 오랜만에 좋은 타구가 나와 좋았다. 팀이 연승하는 데 보탬이 돼 좋다. 수원에서 성적이 좋은 건 큰 이유 없다.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데 좋은 기록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타이밍이나 운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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