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X써브웨이 콜라보 컬렉션, 신원 지이크와 대웅제약 우루사가 협업한 ‘머리부터 간 끝까지 멋진 협업 컬렉션’(왼쪽부터). 2020년 여름 시즌 ‘맛있는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휠라·신원
■ 패션업계, 2020 여름에도 식품·제약업체와 협업 러시
이색 패션으로 펀슈머 고객 공략
휠라, 메로나 이어 서브웨이와 협업
LF는 100주년 맞은 하리보와 맞손
BYC-질러, 팬티+육포 패키지 선봬
휠라, 메로나 이어 서브웨이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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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간 패션업계를 강타한 식음료·제약업체 먹거리와의 협업인 일명 ‘맛있는 패션’이 2020년 여름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색 패션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적극 표출하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 신조어) 고객과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재미·fun+소비자·consumer) 고객의 요구를 반영했다.
먼저 디자인 협업이 눈에 띈다. 그간 펩시, 메로나 등과 협업하며 ‘맛있는 패션’을 이끌었던 휠라는 이번에는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와 손잡고 ‘휠라X써브웨이 콜라보 컬렉션’을 출시했다. 써브웨이를 상징하는 노랑, 초록, 흰색과 회사 로고, 샌드위치 메뉴 그래픽을 결합해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총 24종으로 구성했다.
신원 지이크는 대웅제약 우루사와 손잡고 ‘머리부터 간 끝까지 멋진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다. 티셔츠, 슬리퍼, 양말 등으로 구성했으며 우루사의 브랜드 헤리티지가 담겨있는 곰 모양 로고를 재해석해 담았다.
LF의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올해 100주년을 맞은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와 협업한 상품을 내놓았다. 티셔츠, 모자, 양말, 샌들, 슬리퍼 등으로 구성했다. ‘즐거운 휴가’를 콘셉트로 하리보 젤리를 유쾌하고 스포티한 감각의 패션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하리보 젤리 모양과 다채로운 색상을 상품 디자인에 적용해 젊은 감각을 강조했다.
패키지 상품 구성도 눈에 띈다. 속옷업체 BYC는 샘표의 육포 브랜드 질러와 함께 ‘팬티+육포 패키지’를 선보였다. BYC 스판남자삼각팬티 1개와 질러 직화풍 BBQ맛 육포 8개로 구성했다. 상품에 직접 붙일 수 있는 브랜드 로고 스티커도 함께 구성해 재미를 더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