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데이비드 가족, 첫 한국 나들이→스테파니 생파
주한 미군 데이비드 가족의 사랑스러운 한국 일상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펼반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는 한국살이 4개월 차 미국 출신 데이비드, 한국살이 5년 차 스페인 출신 장민, 한국살이 17년 차 러시아 출신 일리야가 출연했다.
주문 후 데이비드와 스테파니는 김치를 흡입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그 동안 김치 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며 감탄했고 처음 맛 본 돼지갈비에도 “아주 좋아요”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돼지갈비와 환상 궁합인 냉면이 등장했고, 올리버가 “저 아기 주스는 뭐에요?”라며 관심을 가졌는데. 그 아기 주스의 정체는 겨자 소스. 이를 몰랐던 올리버는 동생 이사벨을 위해 냉면에 아기 주스를 듬뿍 뿌렸고 이사벨은 먹자마자 “맵다”며 울기 시작했다. 데이비드는 “이거 매운 거 아니야”라며 이사벨을 달랬는데. 나중에서야 상황을 파악한 데이비드가 “나도 아기 주스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남매의 스타일 변신 후 데이비드 가족은 마트 장보기에 나섰다. 이 때 김치 냉장고를 처음 본 데이비드 부부는 “한국 사람들은 여기에 김치를 다 채워 먹는 거야? 식당에서 쓰는 건가?” 라며 놀라워했는데 “도대체 김치를 얼마나 먹어야 이 냉장고를 쓰는 거지? 나도 김치를 정말 좋아하지만 말이 안 나온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한국어에 서툰 스테파니는 김치 구매에 어려움을 겪자 “모든 김치를 다 맛 봐야겠다”며 파김치, 백김치, 무김치, 배추김치, 깻잎김치 등 무려 다섯 종류의 김치를 다 사는 통 큰 배포를 보였다. 심지어 “한국 사람들처럼 밥을 지어 먹겠다”며 전기 밥솥도 구매했다.
드디어 시식 시간. 스테파니는 아이들에게 “한 입 먹어보고 맛 없으면 안 먹어도 된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는데. 이사벨이 먹자마자 입을 막고 충격 받은 표정을 지었다. 올리버 역시 소스라치게 놀라며 “안 먹을래요”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시식한 데이비드도 동공이 확장될 정도로 놀라워했는데, 표정과 달리 “정말 맛있다”며 아내를 위한 멘트로 사랑꾼임을 입증했다. 심지어 “풍미가 깊고 식감도 좋아”라며 스테파니를 웃게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