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으로 좌우된 평행세계 오픈”, ‘트레인’ 2분 하이라이트
OCN 새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인’(극본 박가연 연출 류승진 이승훈) 제작진이 평행세계 미스터리에 관한 단서들과 윤시윤, 경수진에 관한 궁금증이 담긴 2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7월 11일 첫 방송 예정인 ‘트레인’은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세계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의 ‘평행세계 미스터리’다. 다. 윤시윤은 평행세계를 넘나들며 아버지의 죄를 대신 갚고자 하는, ‘속죄의 삶을 선택한 경찰’ 서도원과 아버지의 죄로 인해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타락의 길을 선택한 경찰’ 서도원으로 1인 2역에 나선다. 경수진은 아버지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또 다른 진실을 쫓기 시작하는 ‘사랑으로 삶을 이긴 검사’ 한서경과 ‘증오로 삶을 버틴 경찰’ 한서경으로 분해 1인 2역에 도전한다.
제작진은 ‘평행세계 미스터리’에 대한 의문점과 단서들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2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건 분명 꿈도 환각도 아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선로 한가운데에서 달려오는 열차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서도원의 얼굴이 포착돼 강렬한 충격을 안긴다. 더불어 “산 사람이 죽어있고 죽은 사람이 살아있다”라는 서도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암시한다.
이어 전혀 다른 외양을 하고 있는 두 명의 서도원과 백골 시신이 발견된 무경역 부근, 그리고 비 오는 무경역에서 커다란 짐 가방을 끌고 걸어가는 사람의 뒷모습이 펼쳐져 서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또한 한서경이 기차역에 대한 의심을 품은 가운데, “우리가 있던 곳이 뒤바뀌었어”라는 내레이션 속에 열차 안에서 도망치고 있는 서도원, 그리고 총을 들고 있는 서도원까지 차례로 등장해 평행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서도원은 한서경에게 “어쩌면 어딘가에 우리 모두 다른 모습, 다른 인연으로 살고 있는 그런 세계가 있을 지도 모른다. 내 이름은 서도원입니다. 거기부터 다시 시작하죠”라며 미소 짓는 반면, 한서경은 분노 서린 눈빛으로 ‘12년 전 무경역 주택 살인 사건’을 언급한다. 뒤이어 서도원과 한서경의 교복 입은 모습이 그려지면서, 과연 두 사람의 관계가 얽히기 시작하게 된 사연은 무엇인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런가 하면 공개된 영상의 끝부분에는 한서경을 애타게 찾는 서도원과 벼락같은 총소리, 그리고 시곗바늘이 9시 35분을 가리키는 순간 들리는 기차 소리까지 미스터리함을 가득 품은 장면들이 연속된다.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모든 걸 잘못 생각했어”라며 달려오는 기차를 질겁한 듯 쳐다보고 있는 서도원의 얼굴이 담기며 ‘트레인’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제작진은 “단 2분으로 압축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숨 막히는 긴장감은 물론, 미스터리한 사건들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특히 모든 사건의 중심이 되는 서도원과 한서경, 두 인물의 관계에 대해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트레인’은 7월 1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