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SBS 공식입장 “박상학 폭행은 범죄,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

입력 2020-06-26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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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SBS 공식입장 “박상학 폭행은 범죄,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

취재진에 폭행을 행사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에 대해 SBS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SBS에 따르면 ‘모닝와이드’ 팀은 지난 23일 밤 대북 전단 기습 살포 경위 등을 취재하기 위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의 집을 방문했다. 당시 박 대표는 취재진을 발견한 후 욕설을 하며 주먹을 휘둘렀고 벽돌을 취재진에게 던지기도 했다. 그는 폭행을 말리는 경찰관을 향해 소지하고 있던 가스총을 분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BS는 26일 “‘모닝와이드’ 취재진에 대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비상식적 행동은 정당한 취재 과정에 대한 폭력이자, 명백한 국민의 알 권리 침해이며, 간과할 수 없는 반사회적 범죄”라고 일갈했다.

이들은 취재 윤리에 충실히 입각해 정당한 방법으로 취재했다고 밝히며 “취재 요청을 거부할 수는 있으나, 무차별적인 폭언과 협박, 폭력을 휘두르는 건 허용될 수 없는 범죄 행위일뿐”이라며 “박 대표의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현장에 있던 4명의 취재진은 현재 뇌진탕과 외상 등 외과적 부상은 물론, 심리적 후유증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SBS는 “정당한 취재 절차를 밟은 언론노동자에 대한 폭력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으며, 취재진의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 위에 설 수 있는 폭력은 결코 존재할 수 없다. 수사가 진행 중인 이번 사건에 대해 사법 당국이 철저히 그 진상을 밝혀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기를 촉구한다”며 “SBS는 이번 취재진 폭행 사건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인식하며, 박상학 대표에 대한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 ‘모닝와이드’ 취재진 폭행 사건에 대한 SBS 입장 전문

지난 23일 발생한 SBS ‘모닝와이드’ 취재진에 대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비상식적 행동은 정당한 취재 과정에 대한 폭력이자, 명백한 국민의 알 권리 침해이며, 간과할 수 없는 반사회적 범죄이다.

SBS ‘모닝와이드’ 제작진은 일련의 대북전단 사태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박 대표에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어 있는 법인 등기상의 주소지를 방문하여 취재 주체와 목적을 밝히는 등 제작진의 취재 활동은 정당한 것이었으며 취재 윤리에 충실히 입각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취재원이 취재 요청을 거부할 수는 있으나, 무차별적인 폭언과 협박, 폭력을 휘두르는 건 허용될 수 없는 범죄 행위일뿐이다. 박 대표의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현장에 있던 4명의 취재진은 현재 뇌진탕과 외상 등 외과적 부상은 물론, 심리적 후유증도 호소하고있다.

정당한 취재 절차를 밟은 언론노동자에 대한 폭력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으며, 취재진의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 위에 설 수 있는 폭력은 결코 존재할 수 없다. 수사가 진행중인 이번 사건에 대해 사법 당국이 철저히 그 진상을 밝혀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기를 촉구한다.

SBS는 이번 취재진 폭행 사건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인식하며, 박상학 대표에 대한 모든 민 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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