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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경남FC를 상대로 2013시즌 이후 7년 만의 5연승 사냥에 나선다.
제주는 28일(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8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리그 4연승과 함께 2위(승점 13점)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4점)을 추월할 수 있다. 특히 제주는 2013시즌 5연승 기록을 넘어 2010시즌 팀 최다인 6연승까지 노리고 있다.
경남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 시즌 K리그1 무대에서도 경남을 맞아 1승 2무 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경계대상 1호는 제리치다. 강원(4골)과 경남(2골) 유니폼을 입고 제주 상대로 6골을 터트렸다. 한때 제주 소속이었던 황일수(2골 1도움), 박기동(1골), 배기종(1도움), 이광선도 경남의 주축 선수로 뛰고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
하지만 제주의 벽은 여전히 두텁다. 특히 간판수문장 오승훈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번 시즌 6경기에 출전해 3실점을 허용했다.(경기당실점 0.5) 제주가 4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오승훈은 단 1실점만 내줬다. 그 결과 오승훈은 5라운드에 이어 7라운드에서도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공격에서는 정조국이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꿈꾼다. 지난 충남아산 원정경기(2-0 승)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K리그 역대 10번째 공격 포인트 150개(득점 121, 도움 29)를 달성했던 정조국은 이번 경기에서 도움 한 개를 추가하면 K리그 역대 51번째 30-30 클럽 가입자가 된다. 경남에서 강했던(최근 3년간 경남 전 2골) 주민규(4골)도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남기일 감독은 "연승 기록은 의식하지 않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겠다. 우리는 우리만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나아가면 된다. 최근 공수 밸런스가 좋아졌다. 경남 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잘 준비 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