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간수업’ 김동희, 자극됐다”…장근석이 밝힌 #아시아프린스 #연기욕심

입력 2020-06-27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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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간수업’ 김동희, 자극됐다”…장근석이 밝힌 #아시아프린스 #연기욕심

배우 장근석의 연기 욕심과 열망은 대단했다.

27일 오후 2시 장근석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장근석은 지난달 29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됐다. 입소 전 그는 양극성 장애(조울증) 사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아 2018년 7월 16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이행했다.

이날 장근석은 소집해제 이후 달라진 점을 묻자 “달라진 점은 많았다. 가장 컸던 건 스스로가 건강해졌다는 점이다. 이 전에는 인생에 롤러코스터 같은 일도 많았다. 신체적인 리듬도 불규칙해서 건강하지 않았다. 대체 복무를 하며 규칙적으로 생활하다보니 몸도 정신도 건강해진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2년 전과에 다른 점은 나이 2살 더 먹은 거다”라고 시니컬하게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근석은 “1년 10개월 중 마지막 날이 시간이 가장 안 가더라. 마지막 날 출근해서 퇴근하기까지 6시간이 제일 안 갔다. 다리가 덜덜 떨렸다. 마지막 날인데 5시쯤 보내줄 줄 알았는데 6시에 칼같이 보내주셨다. 바로 뛰어나왔다”고 회상했다.

장근석은 대체복무 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별명이 ‘아시아 프린스’였을 정도다. “아시아 프린스 외에 갖고 싶은 수식어가 잊냐”는 질문에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아시아 프린스가 좋다. 영원히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에 대한 부담보다는 그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할 거다. 10년 20년 지나고 아시아프린스로 불려도 재밌을 거 같다. 프린스라는 어감 때문에 좀 그럴 순 있다. 그럴 때는 AP 장근석 정도로 불렸음 한다”고 소망했다.

장근석은 대체 복무 전 ‘예쁜 남자’,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개성 있는 로맨스 연기를 선보였다. 그만큼 로맨스물에 대한 팬들의 목소리가 커진 상황. 장근석은 로맨스물에 대한 생각을 묻자 “작품에 있어서 치우쳐 있는 상황이 아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굉장히 작품을 하고 싶다. 너무 원하고 절박할 정도로 대본을 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제 필모그래피에 내 책임이 온전히 있다. 나뿐 아니라 작품도 함께 빛날 수 있게, 어울리는 작품이 뭘까 생각 중이다”며 “요즘도 매일 대본을 읽는다. 나는 아직도 대본을 읽고 있으면 행복하다. 자기 전에 대본을 보고 잠든다는 것 자체가, 2년간의 갈증이 이런데서 해소되는 것 같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내비췄다.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고. 장근석은 “부수적인 걸 생각하기 보단 정말로 이야기에 침투를 해서 동조하고 싶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희망했다.

후배들의 연기를 칭찬하기도 했다. 장근석은 “도전하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가 있냐”는 질문에 “유독 갈증이 나는 캐릭터가 있다”며 드라마 ‘인간수업’을 언급했다.

그는 “그 작품의 내용과 메시지가 좋았다. 신인 배우(김동희, 정다빈, 박주현, 남윤수)들의 모습이 계속 눈에 들어왔다. ‘평생 연기만 하고 살아왔던 나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이어 “그래서 경계를 놓을 수 없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선배 입장에서 풍부한 세계를 담아야하니까 단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 작품이다”고 칭찬했다.

한편 장근석은 지난달 29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됐다. 28일에는 온라인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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