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띠동갑 부부→권태기 부부, 공감 자아낼 중년 배우들

입력 2020-07-01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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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띠동갑 부부→권태기 부부, 공감 자아낼 중년 배우들

‘우아한 친구들’의 웃음과 공감을 업그레이드할 현실 부부가 출격한다.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연출 송현욱·박소연, 극본 박효연·김경선, 제작 스튜디오앤뉴·제이씨앤) 측은 1일 김성오-김혜은부터 정석용-이인혜, 김원해-김지영까지 각기 다른 매력으로 하드캐리할 세 쌍의 부부를 공개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잔잔했던 인생에 거센 폭풍우를 맞은 이들의 변화가 유쾌한 공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한다.

무엇보다 완성도를 담보하는 배우들의 만남이 기대심리를 고조시킨다. 유준상, 송윤아를 비롯해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정석용, 이인혜, 김원해, 김지영 등 내로라하는 연기 고수들이 뭉쳐 막강한 시너지를 발산한다. 여기에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을 통해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송현욱 감독과 박효연, 김경선 작가가 의기투합해 새로운 차원의 ‘현실 밀착’ 미스터리 탄생을 기다려지게 만든다.

‘워너비’ 부부 안궁철, 남정해로 분한 유준상과 송윤아의 믿고 보는 조합에 기대가 뜨거운 가운데, 이들과 또 다른 매력으로 극을 이끌어 나갈 세 쌍의 부부가 베일을 벗었다. 먼저 연상연하 부부의 ‘찐케미’를 예고한 김성오, 김혜은이 범상치 않은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박 터트릴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성인영화 감독 조형우(김성오 분)의 자유분방한 모습과 매사에 당당하고 거침없는 인생 베테랑 강경자(김혜은 분)의 품격있는 자태는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때로는 뜨겁고, 때로는 ‘쿨내’ 진동하는 이 부부. 철부지 연하 남편과 걸크러시 연상 아내의 바람 잘 날 없는 일상이 유쾌한 공감을 선사한다.

정석용과 이인혜는 12살의 나이 차이도 뛰어넘은 ‘애정 만렙’ 띠동갑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따뜻한 미소가 닮은 박춘복(정석용 분), 유은실(이인혜 분)의 모습이 보는 이들마저 훈훈하게 만든다. 만년 ‘웃상’의 남편 박춘복은 어린 아내와 늦둥이 딸을 위해 ‘투잡’ 열정도 불사른 영업직 사원으로 중년의 웃픈 현실을 대변한다. ‘남편 바라기’ 유은실은 해맑은 반달 눈웃음이 매력적인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아내다. 지난 예고 영상에서 그녀가 눈물 흘리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어, 이들 부부의 소박한 행복에 찾아온 변화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어진 사진 속 천만식(김원해 분), 지명숙(김지영 분) 부부 사이에는 미묘한 거리감이 느껴진다. 즐거운 사람들 속, 웃음기 하나 없는 두 사람의 표정은 권태기 부부의 위태로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김원해는 앞뒤로 꽉 막힌 시청 공무원이자 일과 집밖에 모르는 바른 생활 남편 천만식 역으로, 김지영은 우울증 초기에 접어든 살림꾼 아내 지명숙 역을 맡아 극에 리얼리티를 불어넣을 전망.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들의 탄탄한 내공과 묵직한 존재감은 첫 방송을 더욱 기대케 한다.

절친 5인방의 숨겨진 과거와 평범해 보이지만 말 못 할 비밀을 간직한 네 중년 부부의 현재가 교차하며 미스터리를 증폭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아한 친구들’ 제작진은 “이름만으로 신뢰를 더하는 배우들의 열연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자신하며 “다양한 중년 부부들의 모습이 현실적이고 유쾌한 공감을 안길 전망이다.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우아한 친구들’은 오는 7월 10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스튜디오앤뉴·제이씨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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