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매장을 준비하는 등 이동통신 기업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주문만큼이나 빠른 온라인 휴대전화 쇼핑이 등장했다.
KT는 온라인몰 KT샵에 ‘1분주문&1시간배송’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명칭 그대로 빠르게 휴대전화를 주문하고, 1시간 내외로 주문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먼저 1분주문은 본인인증을 기반으로 주문 프로세스를 혁신했다. KT샵에서 휴대전화로 본인인증을 하면 사용 중인 요금제를 기준으로 제품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주문 과정에서 특별히 입력할 내용이 없으면 빠르면 1분 내로 주문이 가능하다. 기존 KT 모바일 고객이 기기를 변경할 때 이용 가능하며, 향후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1시간배송 서비스는 KT샵에서 휴대전화를 주문하면, 고객이 배송 받으려는 위치를 기반으로 가까운 대리점에서 단말을 준비해 배송하는 서비스다. 실시간 배송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매쉬코리아와 힘을 합쳤다. 다만 무리한 상황에서 배송을 강제하지 않기 때문에 1시간이 넘을 수도 있다. 해당 서비스는 수도권에서 먼저 제공하고, 올해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충림 KT 전략채널지원본부장(상무)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매장 방문 없이 편리하고 빠르게 핸드폰을 구매할 수 있는 1분주문과 1시간배송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