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2’ 정우성 “韓 대통령 역할 맡긴 감독님, 나한테 왜 이러시지 생각”

입력 2020-07-02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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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강철비 : 정상회담’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2일 오전에 열린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온라인 제작보고회에는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참석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정우성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고뇌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 역을, 곽도원이 평화협정에 반대하여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의 강경파 호위총국장 역을, 유연석이 평화협정을 위해 남은 물론 최초로 미국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담에 참여한 북의 젊은 최고 지도자 북 위원장 역을 맡았다.

정우성은 “설정 자체가 흥미로웠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이 주인공이다. 이 땅이 갖고 있는 아픔, 의미에 대한 정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하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강철비1’과 다른 점에 대해 정우성은 “전작은 판타지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 편은 국제정세 속에 놓인 한반도와 차가운 모습을 보며 관객들이 더 큰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철비2 : 정상회담’ 제안을 받았을 때 영화적인 면에서는 쉬운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안에 담겨 있는 무게감은 상당하다”라며 “게다가 대통령을 하라고 하니까 왜 나한테 이런 시험에 빠지는 숙제를 하게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라고 덧붙였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7월 29일 개봉해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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