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브리핑] ‘김혜성 좌익수’ 키움, 러셀 합류 대비 시프트 스타트

입력 2020-07-02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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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러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26)의 합류에 대비한 작업을 시작했다. 2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김혜성의 좌익수 선발출장이 시발점이다.

손혁 키움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 “김혜성이 좌익수로 선발출장한다”며 “중학교 때 외야를 경험해서 그런지 공을 잘 따라간다”고 밝혔다. 김혜성의 좌익수 출장은 데뷔 후 처음이다. 올 시즌에도 1일까지 2루수(164이닝), 유격수(146이닝), 3루수(43이닝)를 오가며 내야의 핵심자원으로 활약했다.

러셀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메이저리그(시카고 컵스)에서도 5시즌 동안(2015~2019년) 유격수(3689.2이닝)와 2루수(1127.2이닝)로만 뛰었다. 2016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3년 연속(2015~2017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장타력도 지니고 있어 키움의 대권도전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감독도 “나도 (러셀의 합류를)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다. 현재로선 러셀의 포지션은 유격수와 2루수로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기존 선수들의 포지션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러셀과 마찬가지로 2루수와 유격수가 주 포지션인 김혜성도 마찬가지다. 선수에게 경기 출전만큼 중요한 가치는 없다. 어떻게든 살 길을 찾아야 한다. 손 감독은 “러셀의 영입이 확정된 뒤 외야 코치가 김혜성, 전병우, 김웅빈과 면담했다”며 “러셀이 오면 어떻게 포지션을 분배할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도중 생소한 포지션에서 뛰는 것은 분명 부담스럽지만, 다행히 선수들은 팀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힘을 보태기로 했다. 손 감독도 “선수들이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다면 어디든 시도해보겠다고 했다. 자신 있어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우완 선발 자원 한현희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한현희는 전날(1일) 고척 두산전에서 1.2이닝 동안 11안타 2볼넷 10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경기 후 무릎 통증을 호소해 검진 결과 염증 소견을 받았다. 그의 빈자리는 2일 등록된 신재영이 대체한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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