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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이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원정에 나선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9-20 EPL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는 킥오프 전 ‘가드 오브 아너’로 리버풀의 조기 우승을 축하할 예정이다. ‘가드 오브 아너’는 상대팀이 조기 우승팀에게 박수로 예우해주는 세리머니다. 리버풀에서 맨시티로 팀을 옮긴 라힘 스털링은 이전 소속팀’ 리버풀에게 축하 박수를 건네게 됐다.
또한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그동안 클롭 감독에게 당한 수모를 갚고자 한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OPTA’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가장 많은 패배를 안긴 감독이 바로 클롭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 우승 트로피를 압도적인 승점 차이로 리버풀에게 빼앗겼기 때문에 더욱 복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맞대결의 승자도 리버풀이었다.
이번 매치는 수비력이 강한 리버풀과 창이 날카로운 맨시티의 경기로 요약된다. 이번 시즌 리버풀 수비진은 31경기에서 21점만 허용했고, 맨시티는 같은 기간에 77득점에 성공했다. 각각의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창과 방패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