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주헌, 비주얼로 보는 캐릭터 변천사

[동아닷컴]

배우 김주헌의 한계 없는 캐릭터 변천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주헌은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토리티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동화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저지른 사건사고의 뒷수습 전담만 10년째인 아동문학 전문 출판사 대표 ‘이상인’역을 맡았다. 그는 천연덕스럽고 익살스러운 제스처와 다양한 표정으로 ‘이상인’ 캐릭터의 코믹함과 캐릭터가 처한 웃픈 상황을 극대화하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가운데 김주헌의 캐릭터 변천사가 재조명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tvN ‘남자친구’에서는 골뱅이가 주 안주인 호프집을 운영하는 ‘이대찬’역을 맡아 수염에 파마머리,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등장, 친근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극의 활력소 역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그런가 하면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국가정보원 대테러팀 팀장 ‘정한모’역을 맡아, 깔끔하게 올린 헤어스타일에 심플하고 무채색 계열의 스타일링으로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살렸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는 실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돌담병원의 새 원장 ‘박민국’역으로 분했다. 그는 몸에 딱 맞는 슈트와 테가 진한 안경 등으로 캐릭터가 지닌 냉철하고 이지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 이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자유분방하게 올린 헤어스타일과 컬러풀하고 캐주얼한 정장 차림, 선글라스로 비주얼 변신을 꾀했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거듭하고 있는 김주헌의 비주얼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김주헌은 다수의 연극 작품을 통해 쌓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 완성시키고 있기도. 이에 앞으로 김주헌이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김주헌을 비롯해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박규영 등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 솔트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