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동료 “감독과 주장이 폭행과 폭언-처벌 1순위 장윤정”

입력 2020-07-07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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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 감독과 팀 닥터라고 불린 치료사, 선배 선수의 가혹 행위, 추가 피해 진술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동아닷컴]

폭행과 갑질 등의 피해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주장 장윤정의 가혹 행위에 대해 폭로했다.

현역 트라이애슬론 선수 두 명은 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찾아 “우리는 피해자로 억울하고 외로웠던 故 최숙현의 진실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과 주장이 숙현이와 선수들에게 상습적 폭행과 폭언을 했다"며 "주장 선수도 저희를 집단 따돌림 시키고 폭행과 폭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들은 또 "최숙현 선수와 저희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은 처벌 1순위로 주장 선수를 지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가해자들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처벌이 제대로 이뤄져 모든 운동 선수들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당시 경주시청 감독은 김규봉, 주장은 장윤정이라고 실명을 공개했다.

앞서 故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짧은 생을 마감했다.

故 최숙현 선수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에서 감독과 주장, 팀닥터에게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시달린 사실이 동료들에 의해 확인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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