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 빌보드 핫100 33위

입력 2020-07-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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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그룹 블랙핑크. 케이팝 걸그룹 단독 싱글 최초로 빌보드 ‘핫100’ 33위로 진입한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빌보드 “훅 들어오는 후크, 빠져든다”
케이팝 걸그룹 중 최고 성적
英 오피셜 싱글 차트도 20위
포브스 “더 높은 순위 기대감”
걸그룹 블랙핑크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온 블랙핑크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33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하우 유 라이크 댓’이 9일 공개하는 ‘핫100’ 차트 33위로 데뷔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팝 걸그룹이 빌보드 ‘핫100’에서 단독 싱글로 이룬 최고 성적이다.

‘93위→55위→41위→33위→?’
블랙핑크는 2018년 10월 영국 팝가수 두아 리파와 함께 부른 ‘키스 앤드 메이크업’으로 93위를 차지하며 ‘핫100’에 처음 진입했다. 이후 같은 해 단독 싱글 ‘뚜두뚜두’로 5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에도 역시 단독 싱글 ‘킬 디스 러브’로 41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달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컬래버레이션한 ‘사워 캔디’로 해당 차트에서 역시 33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케이팝 걸그룹이 단독 싱글로 거둔 최고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현재 블랙핑크가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성과나 성장세 등에 비춰 이들의 한계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언론의 보도도 이를 말해준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블랙핑크의 다음 싱글과 뮤직비디오가 빌보드에서 더 높은 차트 순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빌보드도 “노래의 후크가 너무나 즉각적이어서 매력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든다. 우리의 머리에 박히도록 고안된 후크”라고 평가했다.

그룹 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한복 패션까지 전 세계 시선
이와 함께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이번 주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걸그룹이 미국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2위까지 오른 것은 2005년 미국 인기 걸그룹 푸시캣 돌스의 ‘돈차(Don’t Cha)’와 2007년 컨트리 밴드 더 칙스의 ‘낫 레디 투 메이크 나이스(Not Ready to Make Nice)’ 이후 처음이다. 푸시캣 돌스는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블랙핑크의 기록을 리트윗하며 “축하한다”고 써 화제를 모았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차트에서도 20위에 오르며 한국 걸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블랙핑크는 패션으로도 연일 화제다. 컴백 무대였던 미국 NBC ‘지미 팰런 쇼’와 뮤직비디오에서 한복을 개량한 무대의상을 입은 모습으로 세계 각국 팬들에게 호기심의 대상이 됐다. 해외 명품 브랜드의 모델인 덕분에 협찬 받아 입은 무대의상도 함께 소화하며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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