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러그드 경주 2020(’이하, 그린플러그드 경주)의 1차 라인업이 공개됐다.
그린플러그드 경주 조직위원회는 지난 개최 발표에 이어 8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그린플러그드 경주’의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대부분의 공연들이 취소·연기되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요즘, 이러한 ‘그린플러그드 경주’의 소식은 반가움과 우려를 동시에 불러 일으키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그린플러그드 서울과 동해의 개최 취소로 많은 손실이 있었고 거듭된 번복으로 지치기도 했지만, 그보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에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올 가을, 코로나19의 상황이 호전된다면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관리로 안전하게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대형 뮤지컬 개막과 콘서트 진행 등 공연계도 조금씩 활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그린플러그드 경주’도 관객과 아티스트, 스태프 모두 함께 노력한다면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축제를 치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차 라인업으로 공개된 아티스트는 10CM, 데이브레이크, 권진아, 치즈(CHEEZE), 페퍼톤스, 선우정아, 죠지, 솔루션스, 밴디지, 자이로, 최예근, Jclef(제이클레프), 나상현씨밴드, HeMeets(히미츠)의 14팀이다.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그린플러그드 서울, 동해에 비해 부드럽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특징인 만큼, 이번 1차 라인업에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주로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름은 10CM와 데이브레이크다. 달콤한 목소리와 멜로디로 여심을 사로잡는 싱어송라이터 10CM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완성형 밴드라고 불리는 데이브레이크는 각종 페스티벌에서 ‘믿고 보는’ 아티스트로 인정받은 팀이기에 현장에서 많은 관객들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가을과 어울리는 감성 충만 아티스트로는 권진아, 치즈(CHEEZE), 선우정아, 죠지가 있다. 특히 청아한 음색과 깊은 감성, 호소력 짙은 보컬이 매력적인 권진아는 사계절 쓸쓸한 이별 감성을 자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그린플러그드 경주’에서 가장 기대 되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톡톡 튀는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치즈(CHEEZE)와 어떤 장르든 자신의 스타일로 만드는 실력파 뮤지션 선우정아,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위트 있는 가사가 매력적인 R&B 대세 죠지 또한 감성 가득한 공연을 준비 중이다.
강렬하고 묵직한 청춘의 사운드로 팬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페퍼톤스, 트렌디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사운드의 밴드 솔루션스까지, 페스티벌에 빠져서는 안 될 신나는 음악도 물론 준비되어 있다. 특히 그 동안 그린플러그드와 함께한 적 없던 페퍼톤스의 첫 출연 소식에 그들을 기다려온 팬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밴디지, 자이로, 최예근, Jclef, 나상현씨밴드, HeMeets 등 신예 아티스트들도 이름을 올렸다. JTBC ‘슈퍼밴드’ 출신의 4인조 브리티쉬 락 밴드 밴디지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화제를 모은 실력파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자이로, 다수의 경연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입증한 슈퍼루키 최예근, 2년 연속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부문에서 수상한 Jclef까지, 새롭게 실력을 인정받으며 떠오르고 있는 이들은 ‘그린플러그드 경주’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그린플러그드 서울 2020-신인 그린프렌즈로 선발되었지만 아쉽게 함께하지 못했던 나상현씨밴드와 HeMeets도 이번 ‘그린플러그드 경주’에 참여한다.
한편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오늘 1차 라인업 공개와 동시에 할인 티켓 예매를 오픈했다. 할인권 중 일일권 프리티켓은 기존 일일권과 달리 날짜 지정 없이 구매한 뒤 추후 원하는 날 하루 입장할 수 있는 티켓으로, 요일 별 라인업 발표 전 고민 중인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주시민 현장 30% 할인, 그린플러그드 서울 2020 예매자 일반 티켓 50%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개최까지 약 두 달 남은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앞으로 교통, 숙박 정보 및 라인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페스티벌 관련 자세한 정보는 그린플러그드 경주의 공식 SNS 및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