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조권 “나의 페르소나는 힐…잠재된 끼가 솟아오른다”

입력 2020-07-08 17: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조권이 자신이 생각하는 ‘힐’에 대해 말했다.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제이미’(원제 : Everybody's Talking About Jamie) 프레스콜에서는 심설인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이현정 안무, 배우 조권, 신주협 MJ아스트로, 뉴이스트 렌, 최정원, 김선영이 참석했다.

‘제이미’는 2011년 영국 BBC 다큐멘터리 ‘제이미 : 16살의 드랙퀸’ 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웨스트엔드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많은 이들이 세상 편견에 맞서 자신의 꿈과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특별하고 당찬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성장 스토리에 감동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첫 번째로 ‘제이미’를 공연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8인조 라이브 밴드는 제이미의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인상적인 스트릿 댄스와 역동적인 안무는 이 공연을 더욱 유쾌하게 만들고 있다.

캐스팅 역시 화려하다. ‘제이미’ 역에는 조권, 신주협, MJ(아스트로), 렌(뉴이스트), ‘마가렛’ 역에는 최정원, 김선영, ‘휴고’ 역은 윤희석, 최호중 등이 활약하며 재미와 감동을 준다.

조권은 “평소에 힐댄스나 힐퍼포먼스를 많이 보여드렸다. 사실 조권의 페르소나는 힐이다. 조권으로서 하이힐을 신으면 또 다른 내가 나와 자신감도 상승되고 잠재된 끼가 솟아오르는 것 같아 희열감을 느낀다. 그래서 제이미가 운동화보다 왜 힐을 좋아하는지 몰입이 잘 되는 것 같다”라며 “이제 나이도 있고 힐 댄스를 추면 무릎도 아프고 예능에서 깝권으로 골반을 하도 털어서 골반도 아프다. 그래서 지금은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이미’에서 드랙퀸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드랙퀸이나 정체성을 떠나 한 사람이 자유, 평등, 행복, 편견에 맞써 싸우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시며 힐링하셨으면 좋겠다”라며 “드랙퀸을 단순히 여장 남자로 단정 지을 수 없다. 또 다른 페르소나를 발견하는 시간이며 자기 내면에 잠재된 능력이다. 이 점에 대해 누구도 지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제이미’는 7월 4일부터 9월 11일까지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