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빌보드 ‘소셜 50’ 2위 등 해외서도 인기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행보가 심상찮다. 2015년 데뷔한 후 꾸준히 성장해온 이들이 최근 국내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데뷔 5년차를 맞으면서 “한계 없는 성장”의 의지를 각종 수치로 써가고 있다. 세븐틴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일곱 번째 미니음반 ‘헹가래’로 닷새 만에 판매량 101만장을 달성하며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발매 이후 일주일간 판매량을 집계하는 이른바 ‘초동 판매량’은 109만7891장에 달했다. 초동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다.
타이틀곡 ‘레프트 앤 라이트’도 8일 현재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현재 가요계 ‘여풍’이 강세인 상황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노래는 리듬감 있고 신나는 분위기를 강조해 여름을 겨냥한 ‘서머 송’으로 제격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수록곡 ‘마이웨이’ ‘좋겠다’ ‘어른아이’ 등도 여전히 차트 50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처럼 최근 앨범마다 전작의 기록을 크게 뛰어넘으며 빠른 성장세를 드러내온 이들은 해외에서도 남다른 반응을 이끌어내며 한류그룹으로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앞서 미국 빌보드의 ‘소셜 50’ 차트 2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7일 일본 오리콘의 주간 앨범 랭킹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해외 가수로는 2007년 11월 미국 보이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세븐틴은 기세를 몰아 9월9일 일본에서 두 번째 미니음반 ‘24H’를 선보이고 현지 팬들을 만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