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순재, 매니저 논란 후 첫 방송→“물의 빚어 죄송” 재차 사과

입력 2020-07-08 19: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종합] 이순재, 매니저 논란 후 첫 방송→“물의 빚어 죄송” 재차 사과

배우 이순재가 전 매니저 갑질 논란 이후 첫 방송에서 또 한 번 사과했다.

이순재는 자필 사과 후 8일 TBS FM ‘김규리의 퐁당퐁당’에 출연했다. 그는 “사소한 일로 잠시 동안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최근 논란이 된 전 매니저와의 일을 사과했다.

지난 달 29일 SBS ‘8시 뉴스’는 이순재 매니저로 일했던 A씨가 생수통 운반, 쓰레기 분리수거, 신발 수선 등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아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A씨는 “문제 제기를 했지만,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밖에 A씨는 2달간 주말을 포함해 5일밖에 쉬지 못했으며, 일주일당 평균 55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에 4대보험 가입을 요구했지만 직접 고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후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29일 이순재와 관련한 SBS 보도 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편파 보도됐다. 당사는 해당 보도가 그동안 쌓아올린 이순재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는 이내 입장을 철회하고 A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전 매니저를 채용할 때 계약서 작성을 누락했고 업무시간 역시 불규칙해 프리랜서라 생각해 4대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며 “모든 법률상 책임 내지 도의적 비난은 달게 받겠다”고 했다.

이순재도 5일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배우를 꿈꾸며 연기를 배우는 지망생, 학생 여러분들께 모범을 보이지 못해 너무나 부끄럽고 미안하다. 자신에게 철저하고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오랜 원칙을 망각한 부덕의 소치였다”고 사과하며 A씨가 주장한 내용을 모두 인정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