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왼쪽)가 8일 충남 태안에 있는 솔라고GC에서 열린 MFS드림필드 미니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대회를 주최한 이평엽 리앤브라더스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리앤브라더스
김성호(22)가 ‘한국형 미니투어’를 표방하는 MFS드림필드 미니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8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GC 라고 코스(파72)에서 열린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4차대회에서 전, 후반 각각 4타씩 줄여 64타로 우승을 따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KPGA 오픈(16~19일·솔라고GC)에 추천선수로 이름을 올린 김성호는 “오는 16일 KPGA오픈이 열리는 코스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 코리안투어에 추천선수로 참가하게 됐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대회를 마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번 홀(파4)과 13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한 게 우승 동력이 됐다. “2번 홀에서는 130m 남긴 상황에 9번 아이언 샷을 선택했다. 안개가 짙어 핀이 보이지 않았는데 운좋게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지난 2년간 레슨 프로로 일하다 투어 선수의 꿈을 다시 꾸게 됐다는 김성호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300야드다. 긍정적으로 골프를 즐기려고 노력 중”이라며 “KPGA 스릭슨투어(2부투어)에서 뛰고 있다. 빨리 코리안투어에 올라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마추어 우승은 이븐파를 기록한 김민규(17)에게 돌아갔다. “7월에 생일인데, 생일이 지나면 프로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안에 KPGA 정회원에 입회하는 것을 목표로 챌린지 포인트를 쌓기 위해 노력 중이다. 코리안투어뿐만 아니라 아시안투어에서도 경험을 쌓고 싶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MFS드림필드 미니투어는 남녀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까지 기량을 점검하고 상금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 대회다. 후원사를 찾지 못해 잠시 중단됐지만 지난해 11월 리앤브라더스(대표 이평엽)가 MFS와 손잡고 재개했다. 미니투어는 ‘한국형 먼데이 투어’를 모토로 외형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별도로 아마추어/동호인 부문 1~3위에게 MFS 맞춤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하이브리드 클럽을 특별상으로 시상한다. 올시즌 후 각 대회 성적에 따라 누적되는 시즌통합포인트 상위권자에게는 베트남 씨링크골프리조트 전지훈련비 지원, 의류 용품 스폰서십 계약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솔라고CC에서 진행되는 MFS드림필드미니투어는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티잉그라운드를 3개로 차별화해 남녀 프로, 아마추어, 동호인 통합대회로 우승자와 순위를 가린다. 참가비는 15만 원(그린피, 카트비, 캐디피 별도), 참가 신청은 대회 공식 밴드 ‘드림필드 미니투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