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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맨유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19-20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15승 10무 8패(승점 55점)로 5위에 올라 있는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1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4위 레스터 시티에 승점 1점 차로 따라 붙을 수 있다.

데 헤아는 애스턴 빌라 전에 출전하면 맨유 소속으로 399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는 알렉스 스테프니에 이어 맨유의 역대 골키퍼 출전 기록 2위로 올라서게 된다. 또 피터 슈마이켈을 넘어 맨유 역사상 비 영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솔샤르 감독은 애스턴 빌라 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 헤아에 대해 “그는 지금 이곳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내년이 그의 10번째 시즌이다. 데 헤아는 에릭 스틸 전 골키퍼 코치가 옳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과거에는 체력적인 면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지난 9~10년 동안 세계 최고의 골키퍼였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훈련장에서 그를 지켜보면 그가 여전히 배우기를 열망하고,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골키퍼 코치들이 그에게서 약간의 불꽃을 재점화 시켰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말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린 4위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 대해 솔샤르 감독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전혀 알 수 없다. 남은 경기가 너무 많다. 우리는 단지 매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만약 우리가 모두를 이긴다면, 4위 안에 든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존할 수 없다.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 한 팀으로 성장해 다음 시즌을 맞이해야 한다. 우리 앞에 있는 다른 팀에게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만을 골라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매일 하는 훈련에서 얻어야 한다. 결과는 그 다음”이라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지난 16경기 무패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만, 16경기 무패는 맨유가 지향해야 할 방향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가 올바른 것에 집중한다면,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또 그 다음 경기에 집중한다면, 16경기 동안 지지 않았다면. 여전히 우리는 무패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일이 계속되길 바란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