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강동원 “‘부산행’ 에 이은 속편, 부담감 심했지만 시나리오 보고 안심”

입력 2020-07-09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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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과 이정현은 ‘반도’를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에서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이 참석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져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국내에서는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의 일명 ‘연니버스’ 중 하나로 일찍이 국내와 해외 영화 관계자 및 팬들에게 관심이 집중된 작품이었다. 이에 ‘반도’는 2020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적으로 초청 받았다. ‘부산행’에 이어 더 확장된 세계관으로 돌아온 ‘반도’는 일찌감치 초청 물망에 오르며 전 세계가 기다리는 영화였다. 공식 초청작을 발표한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연상호 감독에 대해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잇는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라고 소개했고 ‘반도’에 대해서는 ‘부산행’의 훌륭한 시퀄이라고 극찬했다.

이로써, 연상호 감독은 국내에서 3회 이상 칸의 초청을 받은 7번째 감독으로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로 모두 초청받은 유일한 감독이다. 또한 ‘부산행’과 ‘반도’처럼 하나의 세계관을 지닌 작품들 중 칸 영화제에 초청 받은 사례가 국내에서는 없어, 연상호 감독은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부산행’에 공유가 있다면 ‘반도’에는 강동원과 이정현이 있다. 두 사람은 부담스러웠지만 연상호 감독의 도움으로 무사히 촬영을 하게 됐다고.

강동원은 “어떤 속편의 주인공을 한다는 것은 배우에게 쉬운 선택은 아니다. 감독님의 비전과 생각이 좋았다. 시나리오 봤을 때 ‘부산행’과 세계관을 공유하기도 했지만 다른 이야기가 되겠다고 생각해 선택했다. 늘 영화를 결정하거나 만들어갈 때 개봉을 기다릴 때 압박이 있다.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오히려 시나리오를 보고 두려움이 해소됐고 든든했다. ‘부산행’을 좋아했던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게 최선을 다했다. 공유 선배 팬들도 좋아하시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시나리오만 봐도 이런 캐릭터라고 확실히 알게 됐다. 또한 감독님의 디렉션이 정확했기 때문에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며 “준이(이레 분)와 유진(이예원 분)을 실제 제 딸이라 생각하고 상상하고 찍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도’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뜨겁다. 개봉하기도 전, 185개국 선판매를 이루며 다시 한 번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반도’는 IMAX를 비롯해 CGV 4DX, Screen X, 4DX SREEN(통합관), 롯데시네마 SUPER 4D, ATMOS까지 6포맷 특수관 개봉을 확정지었다. 7월 15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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