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재환.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53)이 두 주전야수에게 무한신뢰를 보냈다. 기복 있는 타격 속에서도 제 역할은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란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9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져있는 외야수 정수빈(30)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정수빈이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지만 대체 선수들의 ‘에버리지’가 그보다 더 뛰어나다고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에서 해주는 게 굉장히 크다. 작전수행능력도 뛰어난 선수다. 투수들 입장에서는 정수빈이 센터를 잡아주는(맡아주는) 게 중요하다. 안타를 하루 못 치더라도 상대 안타를 잡아주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타격 컨디션은 점차 나아지기를 희망했다. 김 감독은 “9번에서 타격까지 잘해주면 얼마나 좋겠나. 그러나 현재 수비에서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정수빈이 중견수를 보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기복 있는 컨디션으로 2%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4번타자 김재환(32)에 대해서도 박한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예전에 비하면 분명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다. 4번타자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잘하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환의 타순은 바꿔봐야 별 효과가 없다. 오재일은 4번과는 잘 안 맞는 듯하다. 김재환이 4번에 있으면 그래도 상대 팀이 상대하기에 힘든 면이 있다. 4번에서 제 역할을 해주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팀 수장으로서 조금 아쉬울 수 있는 선수들의 활약에도 김 감독은 특유의 뚝심으로 믿음을 보냈다. 이제 그 믿음에 응답하는 것은 선수들의 향후 활약 여부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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