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신현준·김서형

입력 2020-07-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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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준(왼쪽)-김서형. 스포츠동아DB

전 매니저 갈등 신현준 ‘슈돌’ 하차
김서형, 소속사 전속계약 해지 요구
계속되는 폭로전에 대중들 피로 UP
배우 신현준이 13년간 일한 전 매니저와 벌이는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가운데 김서형도 소속사 대표와 전속계약 해지 분쟁을 시작했다. 이에 감정이 더해져 폭로전으로까지 번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현준은 소속사 전 대표이자 매니저였던 김모씨가 9일 자신으로부터 부당한 처우와 임금, 폭언에 시달렸다고 폭로한 이후 연일 격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씨는 2010년 신현준의 프로포폴 과다 투약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기까지 했다. 신현준도 법적 대응을 공표하며 감정싸움이 뒤섞인 장기전을 예고했다.

논란 속에서 신현준은 12일 두 아들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 출연을 강행했지만 여론은 악화했다. 결국 그는 단 1회 출연을 끝으로 ‘슈돌’에서 하차한다. 신현준은 15일 소속사 HJ필름을 통해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제작진에 양해를 구하고 출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씨와 벌이는 갈등의 후폭풍이다.

김서형은 지난해 10월 신생 매니지먼트사 마디픽쳐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전모 대표와 “신뢰가 깨졌다”고 밝히며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자신에 대한 “험담·비방을 제3자에게 하는 등 행위로 더는 함께 일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전 대표는 15일 “배우가 신뢰 문제를 거론하지만 그럴 만한 사안은 전혀 없다”며 “현재 변호사와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갈등 국면 탓에 이들이 참여한 작품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슈돌’ 제작진은 신현준의 뜻을 받아들인다고 밝혔지만, 당장 19일 방송부터 빨간불이 커졌다. 김서형은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속 활약을 영화 ‘여고괴담 리부트:모교’로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법적 공방 잡음에 휘말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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