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백’ 크랭크업…박근형·서준영 등 뜨거웠던 여수촬영

입력 2020-07-16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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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의 쓰라린 역사를 그린 영화 ‘동백’이 크랭크업했다.

제작사 해오름이앤티 측은 지난 15일 영화 ‘동백’(감독 신준영, 해오름이앤티 제작)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여수 현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영화 ‘동백’은 근대 역사 속 여순반란사건이라고 불렸던 역사의 아픔을 다룬 이야기로, 1948년을 배경으로 아버지를 잃은 노인 황순철(박근형)과 가해자의 딸 장연실(신복숙)의 세대를 이어온 악연을 풀기 위한 갈등과 복수, 화해와 용서를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사진은 여수 촬영 현장으로, 지난 6월 크랭크인 해 무더운 날씨에도 열정을 불태우며 숨 가쁘게 달린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신준영 감독과 함께 박근형, 정선일, 김보미, 신복숙, 서준영 등 영화의 주역들은 서로를 끌어주고 격려해가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간 것은 물론,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고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영화 ‘동백’은 제작 전부터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인 여순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여순사건은 당시 수만 명의 민간인이 학살됐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원인 규명과 희생자 가족을 위로할 수 있는 특별법 하나 제정되지 못한 상태. 영화 ‘동백’은 여순사건을 제대로 재조명함과 동시에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스크린 속에 고스란히 녹여낼 전망이다.

영화 ‘동백’은 묵직한 존재감과 명품 연기력으로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박근형을 비롯해 신복숙, 정선일, 서준영, 김보미, 주아름, 김효선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감을 높였으며, 여수시와 협약해 제작, 역사의 배경이 되는 여수시, 순천시, 전라남도 등 많은 주민들과 권오봉 여수시장, 각 지자체장, 공무원들이 모두 합심해 제작에 힘쓰고 있다.

영화 ‘동백’은 9월 중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와 국회 방문 시사회를 갖고 내년 2월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며, 2021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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