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말산업 진로교육’ 현장 반응 뜨겁다

입력 2020-07-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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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말과 관련된 직업군을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말산업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사진은 말산업 진로교육 특수학급 체험교육 현장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올해 25개교 선정…말 관련 직업군 소개·체험
한국마사회는 5월부터 일선 학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말산업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말과 관련된 직업군을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말 관련 직업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서울 경마공원에 학생들이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자, 말산업 전문 강사들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시행하는 오프라인 교육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장애 특수학급의 경우 평소 말산업 관련 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강사들이 더욱 열정을 가지며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말산업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이정민 강사는 “교육의 핵심은 콘텐츠다. 장애가 있어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재미있는 말 관련 교육을 통해 이해를 돕다보면 경청하는 학생들의 눈빛에서 희망이 보인다”며 교육이 주는 변화를 강조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경기고등학교 특수학급 담당교사 이명순 씨는 “말과 관련된 직업이라고 하면 우리 학생들과는 거리가 먼 주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수업을 듣고 보니 말 관리사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말 직업 분야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찾아가는 말산업 진로교육은 학생들의 나이와 장애 정도에 따라 콘텐츠를 분류하고 눈높이 맞춤 교육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이론교육 뿐만 아니라 각종 교구를 활용해 두 시간 이상의 교육 구성으로 꾸며진다.

올해는 총 25개교가 선정돼 방문 교육이 진행되며 지난 6월까지 약 7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교육 과정에 참여했다. 장애 학급, 새터민 청소년, 한부모 가정 등 교육 복지 개선을 위한 교육 부분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말산업 분야에서도 많은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말산업 진로교육은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2018 교육부 기부대상을 받을 정도로 프로그램의 질과 가치는 독보적인 만큼 하반기에는 일선 교육 현장에 더욱 많이 찾아가 교육 복지 증진에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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