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이태환, ‘퍼펙트 빌런’ 탄생시킨 이상의 맹활약

입력 2020-07-19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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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이태환이 ‘퍼펙트 빌런’을 탄생시켰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 김경선, 연출 송현욱 박소연)에서 훈남 골프강사 주강산으로 분한 이태환은 긴장감과 존재감을 다잡으며 그야말로 극의 다크호스로 맹활약했다. 우월한 외모와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내며 이태환이 완성시킨 주강산은 전에 없던 신선한 악역이었다.

이날 주강산(이태환 분)은 본색을 드러내며 남정해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남정해(송윤아 분)를 호텔로 불러들여 격한 실랑이 끝에 5억원을 요구한 주강산은 이를 거부하는 남정해에게 “당신은 안 줘도 당신 아버진 주겠죠. 경찰에 신고하고 싶으면 하세요. 당신 병원에, 남편 회사에, 차례로 뿌려줄 테니까”라며 위협했다. 이어 주강산은 남편 안궁철(유준상 분) 앞에까지 모습을 드러내며 분노를 유발했다. 여유로운 눈빛으로 안궁철을 도발한 주강산은 안궁철이 주먹질을 시작하자 겁먹은 표정을 지어 보이며 태도를 바꾸는 듯했다. 이내 남정해가 등장하며 안궁철을 말리기 시작했고, 주강산의 의도대로 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주강산을 중심으로 여유로웠던 남정해와 안궁철 부부의 일상에 금이 가기 시작한 가운데, 극 말미 주강산이 욕실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 극 전체가 혼돈에 빠졌다. 분노에 찬 안궁철이 주강산의 집에 찾아갔고, 주강산은 욕실에서 사망해 있었던 것. 주강산의 죽음의 비밀이 무엇일지, 과연 그를 죽인 진범이 누구일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태환은 주강산에 완벽히 동화되어 극의 쫄깃한 전개를 이끌었다. 분노를 유발하는 눈빛 연기와 감정연기는 시청자들을 극으로 완벽히 몰입케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게 만들었다. 등장만으로 강렬한 포스를 발산한 이태환은 매 회 강렬한 엔딩까지 장식하며 ‘우아한 친구들’의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했다. 특히, 이날 엔딩에서는 죽음을 맞이하며 향후 주강산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낸 이태환의 활약이 극을 한층 다채롭게 만들며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주강산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JTBC ‘우아한 친구들’은 금, 토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맨오브크리에이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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