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아자동차, 모빌리티 전문 기업 퍼플엠 설립

입력 2020-07-20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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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송호성 사장(왼쪽)과 코드42 송창현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 기아자동차

-코드42와 협력, EV 기반 모빌리티 사업 가속
-모빌리티 플랫폼 ‘유모스’ 기반으로 사업 추진

기아자동차가 모빌리티 전문기업 ‘퍼플엠(Purple M)’을 설립하고 코드42(CODE42)와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에 나선다.

퍼플엠은 전기차 기반의 고객 맞춤형 ‘e-모빌리티(electric-Mobility)’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아차는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는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전담 법인을 별도로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퍼플엠은 코드42의 기술력이 집약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유모스(UMOS, 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유모스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딜리버리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을 이용해 카헤일링(Car Hailing, 차량호출)과 카셰어링(Car Sharing, 차량공유), 수요응답형 택시(On demand taxi),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온라인 쇼핑 등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다. 기아차의 풍부한 사업 기반과 코드42의 독보적 IT 기술력이 결합돼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은 코드42 송창현 대표가 맡는다. 코드42는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송창현 대표가 지난해 초 설립한 자율주행 TaaS(aTaaS : autonomous transportation-as-a-service) 기업이다.

설립 당시 국내외 IT기업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담당하던 핵심 연구 인력들이 대거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전략적 협업을 위한 현대차의 시드(seed) 투자, 기아차의 리드(lead) 투자, SK·LG·CJ 등 대기업이 참여한 Pre A 라운드서 300억 원, 최근 LIG넥스원·KTB네트워크·신한은행으로부터 브릿지(Bridge) 투자로 150억 원을 유치하며 총 45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퍼플엠 CEO에는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 ‘풀러스’ 대표 출신 서영우 씨가 임명됐다. 서영우 대표는 풍부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퍼플엠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은 “새로 설립된 퍼플엠을 중심으로 기아차는 미래 e-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플레이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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