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흥행 셋업”…‘국제수사’ 곽도원x김대명x김희원x김상호, 믿보배들의 귀환 (종합)

입력 2020-07-22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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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이 첫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국제수사’ 제작보고회에서는 김봉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가 참석했다.

영화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 곽도원의 코미디 연기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곽도원은 평범한 여행객에서 하루아침에 글로벌 지명수배자로 전락한 대한민국 촌구석 형사 ‘병수’ 역을, 김대명은 졸지에 ‘병수’의 수사 파트너가 된 현지 관광 가이드 ‘만철’ 역을, 김희원은 필리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 역을, 김상호는 필리핀에서 재회한 ‘병수’의 웬수 같은 죽마고우 ‘용배’ 역을 맡아 찰진 케미를 예고한다.

여기에, 극의 80%를 필리핀 현지 로케이션으로 생생하게 담아내어 이국적인 자연 경관은 물론 다채로운 볼거리까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첫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곽도원은 “연극할 때는 코믹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영화에서는 공무원 역할을 많이 했다”라며 “그런데 ‘국제수사’시나리오가 재미있어서 도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가 너무 더워서 고생은 했지만 배우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김대명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함께 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작품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을 통해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김희원은 “이 영화를 보시면서 한 번 더 웃고 한 번 더 여유를 즐기셨으면 좋겠다”라며 “요즘 외국 가기 힘드시지 않나. 외국 풍경 보며 대리만족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상호는 “전작 감독님과 함께 했었는데 이번 시나리오를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묘한 봄 같은 여운이 있는 영화다. 감독님이 잘 만들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곽도원과 배우들은 이번 영화를 위해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땄다. 곽도원은 “이번 영화에서는 스킨 스쿠버 하는 장면이 있다. 어릴 때 물에 죽을 뻔한 적이 있어 물 공포증이 있는데 억지로 스킨 스쿠버 자격증 따서 물 고포증을 좀 이겨냈다”라고 말했다.

주인공 곽도원과 환상의 호흡을 펼치는 이는 바로 김대명. 곽도원과 김대명은 서로에게 의지를 많이 하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자아냈다. 곽도원은 “김대명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많았다. 그래서 현장에서 좋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며 “지금 생각하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대명 역시 “제가 훨씬 도움을 많이 받았다. 뭘 준비해가도 마음을 열어주고 더 살려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대명은 곽도원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대명은 “선배님 나오는 영화를 봤고, 보면서도 배우로서 후배로서 많이 배웠다. 같이 작품을 한다는 것만으로 설렜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거대 범죄 조직의 미스테리한 킬러 역할을 맡은 김희원은 “필리핀 전통의상도 입고, 볼거리를 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김대명은 김희원의 존재감에 대해 “김희원 선배가 등장하는 장면을 편집실에서 잠깐 봤는데 이 영화가 흥행을 한다면 그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마치 ‘관상’의 이정재 선배와 같은 존재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봉한 감독은 “빌런의 역할이지만 우리 영화의 주제가 그의 입에서 나온다. 악당스럽지 않고 측은지심이 갈 수 있는 캐릭터”라며 “김희원이 처음에는 영화를 거절하려고 사무실에 왓었는데 한 시간 동안 이야기하다가 결국 하게 됐다. 지옥의 불구덩이로 들어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희원은 “성격이 그런 것 같다. 기대하고 보면 재미 없으실 거 같다”고 쑥스러워하며 겸손하게 답했다.


김봉한 감독과 전작 ‘보통사람’을 함께 했던 김상호는 다시 한 번 김 감독과 손을 잡았다. 김상호는 “김봉한 감독의 장정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다. 가볍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현장을 진행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뚝심이 어마어마하다. 특히 해외 촬영이라 힘들었을 텐데 밀어붙이는 뚝심을 보며 다시 한 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봉한 감독은 “김상호의 깊은 눈을 사랑한다. 그 눈빛을 또 보고 싶어서 다시 출연을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김상호는 실제 필리핀 교도소에서 촬영을 했다. 김상호는 “수감된 분들과 함께 촬영을 했다. 촬영에 방해가 될까 구경하면 안 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된다. 하지만 협조도 잘해주셨다. 죄를 짓지 않았지만 교도소에 들어가니 나도 모르게 선해지더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드라마 ‘시티 헌터’가 필리핀에서 큰 인기를 누려 김상호 역시 그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고. 김상호의 인기에 다른 배우들이 깜짝 놀랐다는 후문. 김상호는 “드라마와 영화의 위력이 대단하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제수사’ 배우들은 코로나19를 인지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찍은 영화이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통쾌한 현지 수사 액션영화 ‘국제수사’는 2020년 8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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