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꽃’ 이준기 “자기복제 두려워…감독님에게 의지 많이 해”

입력 2020-07-22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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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제안받고 문채원과 먼저 통화”
이준기가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8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 연출 김철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 서현우, 김철규 감독이 참석했다.

이준기는 “대본을 받았을 때 정말 어렵다고 생각했다. 한 가장으로서의 모습, 부부로서의 모습도 보여줘야 하고 진실을 감추려고 하는 인간의 상당히 집요하고 고통스러운 면을 내가 당장 담을 수 있는 그릇일까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하게 한 대본이었다. 출연 제안받고 문채원과 먼저 통화를 했다. 문채원이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라 오빠도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줬다. 배우로서 한번쯤은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방송에 어떻게 나올지 상당히 설렌다. 배우라면 매 작품 자기 복제 등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아무래도 여러 작품을 하다 보면 그런데 그런 것들을 잊고 새로운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장에 녹아드려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너무 냉정하게 보시지 마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이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이라는 파격적인 화두를 던지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베일에 가려진 인물들, 예측불가 사건을 밀도 있게 그릴 예정이다.

‘자백’, ‘마더’, ‘공항 가는 길’ 등의 김철규 감독이 연출을, ‘맨몸의 소방관’ 등을 집필한 유정희 작가가 극본을 각각 맡아 작품 완성도를 책임진다. 여기에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 서현우 등이 열연을 펼칠 각오를 내비친다.

‘악의 꽃’은 29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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