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햇반 사과 “선미 ‘보랏빛밤’ 무단 차용, 불쾌감 드려 죄송”

입력 2020-07-22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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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햇반 사과 “선미 ‘보랏빛밤’ 무단 차용, 불쾌감 드려 죄송”

선미 ‘보랏빛 밤’을 차용한 광고를 원작자 허락 없이 SNS에 게시한 CJ 햇반 측이 사과했다.

CJ 햇반은 22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17일 햇반 공식 계정에 업로드된 가수 선미의 ‘보랏빛밤’을 소재로 한 콘텐츠로 인해 가수 선미님과 팬 분들, 해당 글로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 무엇보다 해당 아이디어를 온라인에 처음 게시하신 원작자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햇반은 ‘보랏빛 밤’을 ‘보랏빛 밥’으로 패러디한 흑미밥 광고 사진을 공식 SNS에 게재했다. 해당 광고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짤’을 인용한 형식이었다. 이후 누리꾼들은 햇반이 저작권 관련 의식 없이 안일하게 광고를 제작했다고 지적했다. 처음으로 ‘짤’을 만들어낸 원작자의 아이디어와 선미의 노래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였다.

이와 관련해 CJ햇반 측은 “해당 콘텐츠 소재는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다수 제공받았다. 이를 SNS에 빠르게 반영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판단으로 사전 확인이 필요한 부분들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논란 이후 문제가 된 게시물을 삭제됐다. 햇반 측은 “해당 아이디어 최초 게시자 분께 연락 드려 가능하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도록 하겠으며 사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가수 선미d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리며 별도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햇반은 이번 논란과 관련한 해결 과정을 추후 SNS 등을 통해 업로드할 방침이다.


이하 CJ햇반 측 사과문 전문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안녕하시니까. 햇반 SNS 담당자입니다.

지난 7월 17일 햇반 공식 계정에 업로드된 가수 선미 님의 '보랏빛밤'을 소재로 한 콘텐츠로 인해 가수 선미님과 팬 분들, 해당 글로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 무엇보다 해당 아이디어를 온라인에 처음 게시하신 원작자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해당 콘텐츠 소재는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다수 제공받았으며, 이를 SNS에 빠르게 반영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판단으로 사전 확인이 필요한 부분들을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최초 게시하신 분과 아티스트에 대한 깊은 배려와 존중 없이 게시물을 제작, 운영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의 말씀과 질책 하나 하나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해당 게시물은 즉시 삭제 조치, 해당 아이디어 최초 게시자 분께 연락 드려 가능하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과 드리도록 하겠으며 사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수 선미님께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리며 별도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상기 조치는 모두 진행 상황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지속 업로드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사과 말씀 드리며 여러분들의 의견 소중히 하며 소통할 수 있는 햇반이 되겠습니다.

2020년 7월 22일 햇반 드림

햇반에서 '보랏빛밥' 게시글을 온라인 상에 최초로 게시한 분을 찾고 있습니다. 저희가 최선을 다해 찾고 있지만 혹시 당사자 또는 당사자를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햇반 인스타그램을 통해 DM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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