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준·안소희·정수정… ‘미스터리 퀸’ 3색 대결

입력 2020-07-22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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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준-안소희-정수정(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OCN

젊은 여성 연기자들이 새로운 ‘미스터리 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김혜준, 안소희 그리고 정수정이 미스터리 드라마를 들고 하반기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저마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통해 성장과 연기 변신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내비친다.

가장 먼저 시청자를 만나는 연기자는 김혜준이다. 22일 첫 방송한 MBC ‘십시일반’으로 주연 자리를 꿰차 기대를 모은다. 유명 화가의 재산을 차지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대학생 역을 맡았다. 비교적 짧은 8부작 드라마에서 빠르게 펼쳐지는 추리 및 스릴러적 요소를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또 다른 주인공인 연기자 오나라와는 모녀 호흡을 맞춘다.

작년 영화 ‘미성년’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리즈로 주목받은 김혜준은 최근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는 연기자로 꼽힌다. 그의 활약상이 시청자 호기심을 이끄는 배경이다. 김혜준은 “예측하기 어렵고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에 매력을 느꼈다”며 ‘십시일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안소희는 죽은 사람들의 마을을 배경으로 판타지 요소와 미스터리를 결합해 다음 달 방영하는 OCN ‘미씽:그들이 있었다’ 촬영에 한창이다. 극중 죽은 사람을 보는 허준호와 고수를 도와 실종된 망자들이 사는 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해결한다. 낮에는 9급 공무원으로, 밤에는 화이트 해커로 일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2016년 영화 ‘부산행’과 작년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등으로 연기자의 입지를 다져온 안소희는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드러낸다. 드라마에서 주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그려왔지만, 장르물인 ‘미씽’을 통해 이전에 보여주지 않은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인 정수정(크리스탈)은 OCN ‘써치’를 통해 육군 중위로 변신한다. ‘써치’는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실종·살인사건을 마주한 최정예 수색대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수정은 사건에 투입된 엘리트 군인인 특임장교로, 사건의 핵심을 파고드는 ‘두뇌’ 역할을 한다. 4월 촬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절반가량을 찍은 드라마는 후반작업을 거쳐 이르면 9월 방송할 예정이다

정수정은 2018년 OCN ‘플레이어’를 통해 펼쳤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한 번 더 이어간다. 전작에서는 송승헌이 이끄는 조직의 운전사로 출연해 액션 연기까지 펼쳤다. 안방극장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군 드라마’라는 점에서 벌써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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