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무승’ 광주FC, 수원 삼성이 반갑다?

입력 2020-07-2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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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감독 박진섭.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달 21일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한 이후 5경기째 승리 없이 1무4패를 기록 중이다. 한 번의 무승부는 18일 부산 아이파크와 치른 ‘승격팀’ 매치에서 득점 없이 비긴 것이다. 광주로선 승리를 갈망했던 부산전에서 무승부로 승점 1을 얻는 데 그쳐 몹시도 아쉬웠다.

부산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앞선 4경기에선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5일 대구FC전(2-4 패)과 12일 강원FC전(1-4 패)에선 내리 4골을 허용했다. 박진섭 광주 감독(44)이 “수비 안정화가 시급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광주는 25일 수원 삼성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축구전용경기장 개장경기이라 더 의미가 크다. 절박하게 승리를 다짐하는 또 하나의 근거다.

광주는 올 시즌 수원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달 7일 적지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시즌 첫 맞대결에서 후반 45분 펠리페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당시 광주는 개막 이후 1무3패로 바닥을 헤매고 있었다. 이날 승리가 K리그1(1부) 승격 이후 첫 승이었다. 자신감을 얻은 광주는 그 뒤 부산(6월 14일·3-1 승), 인천 유나이티드(6월 17일·2-1 승)를 잇달아 잡고 3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다시 수원을 만나게 됐다. 게다가 수원은 최근 이임생 전 감독(49)의 사퇴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광주는 이 틈을 노려 승수를 쌓겠다는 각오다. 다만 수원 또한 최근 5경기 2무3패로 승리가 간절하기에 광주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어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사투가 예상된다.

12라운드까지 광주는 3승2무7패(승점 11)로 9위, 수원은 2승4무6패(승점 10)로 10위다. 서로가 서로를 반길 수밖에 없는 25일 맞대결의 결과가 벌써부터 흥미를 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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