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정재광, 책임감 있는 사랑과 의리있는 브로맨스로 미친 존재감

입력 2020-07-23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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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재광이 tvN 주말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책임감 있는 사랑과 의리있는 브로맨스로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극 중 정재광(주정태)은 지혜원(이아름)과의 사랑으로 김수현(문강태)과 서예지(고문영)가 본격적인 로맨스를 시작하게 만든데 이어 김수현이 살아오면서 억누르기만 했던 감정을 폭발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9회, 10회에서 정재광은 병원에 찾아온 전 남편 때문에 가족들에 의해 강제퇴원하게 된 지혜원과 사랑의 도피를 했다. 택시비로 돈을 다 써버린 둘은 병원에서 훔친 비상연락망에서 찾은 문강태의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해 도움을 청했고, 때마침 서예지와 단둘이 여행을 하던 김수현은 이 둘이 있는 민박집을 찾아간다.

정재광은 지혜원과의 생이별이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지혜원의 전 남편을 때린 김수현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며 숙박비를 부탁하고, 다음 날 병원으로 복귀할 것을 약속한다. 고문영이 몰래 준 도피 자금으로 새벽녁 과 함께 도망치던 정재광은 ‘이렇게 도망가면 둘의 사랑도 치사하고 비겁해진다’라며 지혜원을 잡아 세웠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인 자신이 아직 술의 유혹을 완전히 이겨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정재광은 지혜원의 인생을 책임질 만큼 똑바로 서지 못했다며 “내 힘으로 이겨내야 돼. 이겨낼게. 꼭 건강해져서 당신에게 달려갈게. 그러니까 나 조금만 기다려주라”라며 책임감 있는 사랑을 선택했다.

또한 김수현과 오정세(문상태)의 숨겨뒀던 과거사가 알려진 후, 김수현의 얼굴에 ‘누구든 한 놈은 죽일 상이라고 쓰여있다’라는 주인영(유선해)을 향해 “야! 이 미친 무당 아줌마야! 입 조심해!”라고 소리치며 전직 소방관 출신다운 소화기 정조준 실력을 뽐냈다. 자신이 애정하는 김수현에 대한 의리를 지킨 것.

정재광은 “지혜원과는 호흡이 잘 맞아 처음부터 커플 연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주정태와 이아름 모두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특히 아내와 아이를 잃은 슬픈 과거가 있는 주정태가 새로운 사랑에 대해 충동적이지 않고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해 매우 뿌듯하다. 촬영에 임하는 매 순간 즐기려고 노력했고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11회 예고편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침대 위에 앉아 있는 정재광의 모습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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