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XM3’ 소형 SUV 새 역사 썼다…4개월 만에 2만2252대 판매

입력 2020-07-23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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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4개월 누적판매 국내 최다 기록
-세단·SUV 매력 결합한 크로스오버 디자인 강점

“유연함과 터프함이 공존하는 디자인이 한국 소비자들을 매료시킬 것”

XM3 디자인을 주도한 로렌스 반 덴 애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이 2019년 XM3 출시 직전 인터뷰를 통해 밝혔던 강한 자신감이 현실이 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크로스오버 소형 SUV ‘XM3’가 출시 후 초기 4개월 누적 판매대수 기준 역대 국내 소형 SUV 가운데 최다 판매대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XM3는 3월 출시 이후 4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출시 후 3개월간 판매대수 1만6922대, 4개월간 2만2252대의 누적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국내 소형 SUV 사상 초기 4개월간 최다 판매 기록이다.

●인기 비결은 크로스오버 쿠페 스타일의 유연한 실루엣

새롭고 낯선 아름다움은 예술작품에서는 물론 자동차 디자인에서도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르노삼성 XM3는 세단의 날렵함과 SUV 특유의 묵직한 단단함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구매 고객 데이터에도 이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주요 구매 고객 연령대는 2030이며 이들이 XM3를 구매한 첫 번째 이유는 단연 ‘디자인’이었다.

구매 고객 고객의 절반 이상인 51.2%가 세단과 SUV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프리미엄 디자인 때문에 XM3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소형 SUV지만 2720mm에 이르는 넉넉한 휠베이스를 갖춰 준중형 세단과 동일한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면서도,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mm)와 동급에서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mm)를 통해 절묘한 프로포션을 완성해 디자인과 활용성을 두루 만족시켰다.

●TCe 260 엔진의 뛰어난 성능과 연비도 한 몫

디자인에 이어 엔진도 중요한 구매 요인으로 작용했다. XM3 구매 고객 21.5%는 뛰어난 주행성능과 연비를 갖춘 TCe 260 엔진의 매력 때문에 구매를 결정했다.

TCe 260은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다운사이징 4기통 직분사 가솔린 터보엔진이다. 여기에 독일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전 트림에 패들 시프트를 적용해 운전 재미까지 더했다. 가솔인 엔진임에도 복합연비가 13.7km/L로 동급최고수준이라는 점도 주요 구매 요인이다. 최근 발생한 연료 펌프 이슈에 대한 무상수리 지원 및 발빠른 자발적 리콜 대응도 꾸준하게 판매량을 늘려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XM3의 가격은 1.6 GTe 모델 1763만~2195만 원, TCe 260 모델 2136만~2597만 원(개소세 3.5% 기준)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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