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우영, 안경현 논란에 사과 “지역 비하인 줄 몰랐다”

입력 2020-07-28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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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정우영, 안경현 논란에 사과 “지역 비하인 줄 몰랐다”

안경현 야구 해설가가 전라도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정우영 SBS스포츠 아나운서도 사과했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간야구’에서 나눈 안경현 위원의 여권 관련 발언은 지난번 안경현 해설위원의 광주 출장이 5년 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꺼낸 이야기에 안 위원이 ‘광주가 외국도 아닌데 오랜만에 가게 됐다’고 농담조로 한 말로 이해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여권이라는 단어가 지역 비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어울리지 않는 웃음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안경현은 최근 SBS스포츠 ‘ㅇㅈTV’ 영상 말미 진갑용 KIA 코치와의 통화에서 “나는 광주에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이 있다. 광주가려고”라고 말했다. 광주는 KIA 구단의 연고지. ‘여권’ 표현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전라도를 외국으로 지칭하며 비하할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안경현이 과거 ‘주간야구’에서도 광주와 관련해 여권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퍼져 논란이 더욱 커졌다. 해당 방송에서 정우영은 “5년 만의 광주 출장에 가슴이 부풀어 계신 안경현 해설위원”이라고 소개했다. 안경현은 “여권 가져가야 하나 모르겠다. 너무 오랜만”이라고 말했고 정우영은 크게 웃었다.
이하 정우영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전문.
이하 정우영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전문.

‘주간야구’에서 나눴던 안 위원의 여권 관련 발언은 지난번 안경현 해설위원의 광주 출장이 5년 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꺼낸 이야기에 안 위원이 광주가 외국도 아닌데 오랜만에 가게 됐다고 농담조로 하신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여권이라는 단어가 지역 비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웃음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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